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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선택도 학교 투어는 기본…'전국 학교선택 주간(National School Choice Week)'

공립학교- 학력평가 지표 확인해야
사립학교- 입학시험·추천서 챙겨야

자녀에게 더 나은 교육을 하고 싶은데 막상 어느 학교에 입학시켜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생긴다. 또 공립학교와 사립학교는 익숙하지만 차터스쿨, 공립 매그닛스쿨, 온라인 학교, 홈스쿨링까지 학교 시스템이 다양하다 보니 선택하기도 간단하지가 않다. 학교 입학 기간은 새 학기가 시작하는 8월 말 또는 9월 초이지만 각 학교는 이보다 빠른 4~5월 사이에 학생 등록 신청서를 접수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학교를 알아봐야 한다.

이런 학부모들은 '전국 학교선택 주간(National School Choice Week)'을 활용하자. 어제(21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되는 '전국 학교 선택 주간' 동안 학부모들은 오픈하우스, 학부모의 밤, 학교 투어 등의 행사를 통해 지역 학교에 대한 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 캘리포니아 교육부에 따르면 가주에서만 이 기간 동안 총 2300여 개, LA지역에서는 1125개의 이벤트와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미 전역에서만 최대 670만 명의 학부모와 학생들이 이벤트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가주 학교 시스템

전통 공립학교: 교육구가 운영하는 공립학교를 가리킨다. 학비는 무료이며 모든 학생들에게 열려 있다. 학교는 거주지를 중심으로 등록해야 하는데 9월 1일을 기준으로 5살이 넘으면 킨더가튼에 등록할 수 있다. 또 가주는 '자유등록기간(Open Enrollment)' 동안 거주지에 상관없이 다른 학교나 교육구로 옮길 수 있도록 허용한다.



우수 학교를 알아보는 가장 보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가주에서 실시하는 학력평가 지표를 참고하는 것이다. 점수로 평가했던 기존과 달리 새 가주학력평가 시스템인 '대시보드'는 레벨 3을 기준으로 학업 수행도를 5가지 색깔(블루, 그린, 옐로우, 오렌지, 레드)로 구분하고 있다.

색깔별 학업 수행도는 학년별 평균 점수보다 10~45점 이상 받을 경우 상위그룹(그린)으로, 45점 이상 높을 경우 최상위그룹(블루) ▶평균 점수보다 5점 미만까지 적거나 10점 미만으로 올랐을 경우엔 중간그룹(노랑색) ▶평균 점수보다 5~70점까지 차이를 보이면 오렌지 ▶70점 이상 차이가 나면 최저그룹(레드)으로 나뉜다.

로컬 지역 학교의 점수가 높지 않다고 공포에 질리지 않아도 된다. 차분히 자녀교육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결정하고 선택하는 것도 좋다.

차터스쿨: 역시 공립학교에 포함된다. 학비도 무료이며 누구나 등록할 수 있도록 오픈했다. 하지만 커리큘럼은 학교가 재량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해 최근 수년새 우수한 공립학교들이 차터스쿨로 시스템을 변경하고 있다.

차터스쿨과 일반 공립학교의 가장 큰 차이점은 지역의 통합교육구에 소속돼 있지만 운영 특성상 학교 예산을 교육구가 아닌 주 정부에서 직접 지급받는 것이다. 특히 교사노조에 소속되지 않은 교직원들을 고용할수 있어 교육구의 간섭이나 제재를 받지 않고 커리큘럼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차터 스쿨 학생들은 거주지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입학이 가능해 우수한 학교로 알려진 곳은 입학 경쟁률이 높다. 반면 프로그램이 엉성한 차터스쿨은 운영이 부실해 문을 닫기도 하니 잘 알아봐야 한다.

매그닛스쿨

LA통합교육구(LAUSD)에서 운영되는 매그닛 시스템은 거주지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사립학교에 다니고 있거나 영재프로그램에 등록중인 학생도 신청이 가능하다. 또 다른 교육구에 거주하지만 매그닛 스쿨에 자리가 있으면 해당 학교장의 확인 절차를 거쳐 입학할 수 있다.

학교에서 거주지가 먼 학생은 버스 통학도 가능하다. 버스 통학을 신청하려면 매그닛스쿨 신청서인 e초이스 웹사이트 (www.eChoices.lausd.net)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특정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부시키는 매그닛스쿨은 경쟁률이 높기 때문에 신청서를 추첨해 입학자를 결정한다. 이 과정에서 교육구에서 부여하는 우선 포인트(priority points)를 많이 받을수록 입학에 유리하다. 한 예로 타인종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라면 4점을 받는다.

-상급교육학교(School for Advanced Studies·SAS): 거주지에 상관없이 입학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우수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학교는 영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만큼 자격이 조금 까다롭다. 학교에서는 입학 전 학생과 인터뷰하고 성적표나 교사 추천서를 요구할 수도 있다. 또 아이큐(IQ)검사를 통해 영재(Gifted)인지, 아니면 최우수 영재(highly Gifted)인지를 확인한다. SAS를 신청하려면 영재(gifted/talented) 프로그램 담당자와 일단 상의하는 것이 좋다.

중학교의 경우 LA와 롱비치 등 일부 교육구에서 '스몰 러닝 커뮤니티(Smaller Learning Communities)'라는 개념의 학교를 운영중이다. 이들 학교의 특징은 큰 캠퍼스에 여러 개로 나눠진 학교가 특정 분야를 집중적으로 가르치는 형식으로 운영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교육구 내 원하는 학교를 선택해 다닐 수 있다. 학생들은 거주지의 학교를 우선적으로 선택할 수 있지만 신청자가 많이 몰려 있을 경우 추첨을 통해 입학자를 결정하게 된다. 마지막 옵션은 타 교육구의 학교로 입학하는 방법이다. 주 정부는 거주지가 포함되는 통합교육구에서 맘에 드는 공립학교를 찾지 못했을 경우 타 교육구 내 학교로 입학하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이럴 경우 거주지 교육구에서 이전 허가(interdistrict permit)를 받아야 한다. 교육구 사무실에 방문해 허가 신청서를 받아 작성한 후 제출하면 된다.

-영재 프로그램

영재프로그램은 매그닛스쿨 프로그램 중 하나다. 매그닛스쿨은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의학, 외국어, 수학 및 과학, 예술 등의 주제로 분류돼 있다. 영재 프로그램은 이중 두뇌가 뛰어난 학생들을 위한 것이다. 225개 매그닛스쿨 중 영재(Gifted/High-Ability) 학교는 35곳, 최우수 영재(Highly Gifted) 학교는 4곳이 있다.

영재 프로그램에 들어가려면 학교에서 영재 테스트를 받아야 한다. 담임 교사에게 관련 프로그램에 대해 확인한 뒤 시험을 치르는 것이 좋다. 매그닛스쿨 신청서는 매년 11월에 마감된다. 교육구는 1월에 신청서를 접수한 가정에 확인증을 발송한 후 4월 중에 입학허가 통지서를 보낸다. 만일 학교에 자리가 남을 경우 5월 말쯤 대기자들에게 추가 입학허가 통보서가 발송된다. 그 해에 입학허가를 받지 못한 대기자들은 매년 재신청 해야 한다.

사립학교

공립학교와 달리 학비를 내야 한다. 입학 절차는 공립학교와 조금 다르다. 입학시험을 요구하는 곳도 있고 추천서를 제출해야 하는 곳도 있어 학부모는 사전 정보를 가능한 많이 갖고 있어야 한다.

학교 선정의 가장 기본은 학부모가 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지 확인하는 것이다. 각 사립학교마다 교육 철학이 다르기 때문에 캠퍼스 투어를 하면서 학교가 학생들에게 어떤 종류의 교육을 제공하는 지, 부모의 교육 철학과 맞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종교 또는 교구 부속 학교(Religious or Parochial schools): 학교의 철학이 전통적이거나 매우 진보적일 수 있다. 종교 학교의 대부분이 기독교인이나 유대인 자녀의 교육 제공을 목적으로 설립된 만큼 종교 활동을 엄격히 요구할 수 있다.

-일반 사립학교(Traditional schools): 학교 전통에 따라 교복을 입어야 하며 엄격한 행동규범을 따라야 한다. 시험, 논문, 퀴즈 및 실습 등으로 학습 능력을 향상시킨다.

-프로그레시브 학교(Progressive schools): 전통적인 커리큘럼을 따르기보다는 학생이 호기심을 갖고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가르친다. 교사는 학생 스스로 공부할 수 있게 이끄는 가이드 역할을 한다. 창의적으로 수업을 진행하다 보니 학생들도 리서치, 작문, 독해 실력이 뛰어나다. 학업 평가는 필기시험 보다는 주로 개인 및 그룹별 프로젝트 형식을 통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패서디나의 웨이버리 스쿨, 웨스트LA의 웨스트랜드 스쿨 등이 이 범위에 속한다.

-디벨롭먼트 학교(Developmental schools): 많지 않지만 발달이 느린 학생들을 위한 학교다. 일반 교과과정 외에도 정서 발달을 위해 음악, 미술, 체육 등의 프로그램을 활발히 지도한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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