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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당연시 여기다(?)

"부모가 아이 체벌을 당연시 여기는 문제에 관해 오늘 얘기를 좀 해보고자 합니다." "항상 이기는 사람은 이기는 것을 당연시 여기고 지는 것을 싫어하겠죠."

한자 '시(視)'에는 '보다, 대우하다, 간주(看做)하다' 등의 뜻이 들어 있다. '직시(直視)하다' '시력(視力)검사'에서는 '보다'란 뜻으로, '괄시(恝視)하다' '노예시(奴隸視)하다'에서는 '대우하다'란 뜻으로, '중시(重視)하다, 경시(輕視)하다, 금기시(禁忌視)하다'에서는 '간주하다' '여기다'란 뜻으로 사용됐다.

예문에 나오는 '당연시 여기다'라는 표현은 이상하다. '당연시(當然視)'를 글자대로 풀이하면 '마땅히 그렇게 여기다'란 뜻이다. 즉 '당연시 여기다'는 중복 표현이다. '당연시 여기다'는 '당연하게(당연히) 여기다'로 하든가, '당연시하다'로 적어야 올바른 표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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