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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달달한' 커피 한 잔

한 무리의 직장인들이 우르르 커피전문점으로 향한다. 식사 후 생크림에 캐러멜 소스까지 듬뿍 얹은 달콤한 커피가 당긴다고 하는 사람이 많다. 더불어 단맛을 나타내는 '달달하다'는 표현도 더욱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사전을 찾아보면 달콤하다는 뜻으로 쓰인 '달달하다'는 나와 있지 않다. 전혀 다른 뜻으로 올라 있다. "소녀는 무서워서 이빨을 달달하며 떨었다" "자전거가 달달하는 소리를 내며 굴러간다"에서와 같이 '춥거나 무서워서 몸이 떨리다' 또는 '작은 바퀴가 단단한 바닥을 구르며 흔들리는 소리가 잇따라 나다'는 의미로만 올라 있다.

그러나 요즘 '달달하다'는 사전에 올라 있는 의미보다는 '달콤하다'는 뜻으로 더 많이 쓰이고 있다. 사랑이 느껴지는 분위기를 나타낼 때도 '달달하다'를 사용하곤 한다.

'달달하다'는 원래 '달다'의 강원·경상·충북 방언이었으나 언중의 힘을 얻어 전국적으로 퍼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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