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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소정의 원고료, 소정의 양식?

라디오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사연을 응모해 뽑혔을 때 "원고가 채택되신 분들께 '소정의 원고료'를 보내 드리겠습니다"는 말을 흔히 듣는다. '소정의 원고료'와 '소정의 상품'은 무슨 뜻일까? '소정의 원고료'는 '작은 정성의 원고료'나 '적게 책정된 원고료'를 의미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소정'의 소를 '작을 소(小)', 정을 '정성스러울 정(精)'자라고 생각해서다.

그런 뜻이 아니다. '소정'은 '작은 정성'이 아니라 '정해진 바'라는 의미로, '所定'이란 한자를 사용한다. '소정'이란 말은 관공서에 서류를 제출할 때나 입사지원서 등을 낼 때도 많이 접하는 표현이다. "서류를 작성하기에 앞서 소정의 양식을 숙지하십시오"라는 말은 '정해진 양식'을 충분히 익힌 뒤 서류를 작성하라는 뜻이다.

'소정의 교육' '소정의 절차' 대신 '정해진 교육' '정해진 절차'와 같이 쉬운 우리말로 풀어 쓰면 더욱 이해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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