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소녀상 관리 철저히
글렌데일 소녀상이 훼손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누구의 소행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반드시 찾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이번 일을 계기로 한인사회도 자성의 기회를 가져야 한다. 소녀상 설치도 중요하지만 관심을 갖고 잘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물론 글렌데일 시에서 세운 것이기 때문에 관리의 주최도 시당국에 있다.
소녀상은 한인커뮤니티에 매우 뜻깊은 조형물이다. 일본에게 당한 뼈아픈 역사의 교훈을 상기시키는 동상이다. 동상을 세울 때에는 커뮤니티 전체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세워진 후에 소녀상이 훼손된 것에는 우리들의 무관심도 한몫을 했다.
시당국과 협의해 근처에 감시카메라도 세우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런 과정에서 재원이 필요하다면 한인사회에서 십시일반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소녀상 뿐만 아니라 모든 것에서 세우는 것 보다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더 어렵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김자영 / 그라나다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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