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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한일관계의 전향적 대처

섬으로 고립된 일본은 일찍부터 대륙진출의 꿈이 있었기에, 대륙의 시작점인 한국은 그들 야욕성취를 위한 교두보로 최적의 위치였다. 그로 인한 피해를 여러 차례 당해왔다.

임진왜란을 돌이켜보면, 일본은 명나라 정벌의 길을 내달라는 명분으로 우리 땅에 쳐들어와 7년간 극단의 만행으로 참혹한 고통과 손실을 입혔다. 전쟁에서 전선을 유지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후방지원이 필요하다. 후방기지와 물자조달을 확보하기 위한 교두보를 수중에 넣어야 했기에 우리가 일본의 희생물이 된 것이었다.

1, 2차 세계대전으로 근현대사를 피로 얼룩 지우고, 많은 국가들을 암흑과 절망의 처참한 나락으로 떨어뜨린 소위 동맹국, 추축국의 침략주의 국가들 중 일본은 청나라, 러시아를 침공하고 한국을 강제합병했다. 만일 연합국의 힘이 미약해서 그들을 물리치지 못하였더라면, 그 이후의 세계는 인간의 자율성, 존엄성이 말살된 암울한 디스토피아가 됐을 것이다.

요즘 한국의 대 일본 강제징용 배상청구에 대한 일본의 무역보복조치로 양측의 대립이 끝모르게 심화하고 있다. 이제는 멈춰서서 감정을 누르고, 실질적 손익을 계산해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할 때이다. 우리의 대 일본 요구가 일반적 규범이나 국제법상 합당하다 해도 이를 받아들여야 할 일본의 현실적 입장을 들여다 봐야 한다. 한국처럼 피해를 본 동남아 다수국가들에게도 똑같은 배상의 의무가 지워지기에 세계 3위 부국 일본일지라도 이를 감당치 못할 것이니, 그 첫단추인 한국에 대해 억지를 부릴 수밖에 없음이 그들의 속내리라.



손자병법을 응용한다면, 이제 상대편을 알았으니 싸우지 않고 이길 방도를 찾아내야할 것이다. 중국은 도광양회로 내밀히 힘을 길러 G2에 이르렀듯이 우리도 더 힘을 기른 다음 나선다면, 일본이나 어느 나라도 우리 국익을 침해하지 못할 것이다.


윤천모 / 풀러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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