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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는 기독교] 방송사 연합 현상과 오늘날 교회

서로 견제하고 경쟁하던 것이 당연하던 방송사들이다. 시청률은 곧 수입과 연결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한국 방송가에 새로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



MBC 한 프로그램에서 기획한 프로젝트에 개그맨 유재석이 트로트 가수 유산슬이 되어서 정식 음원을 발표하고 각 방송국의 주요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이렇게 서로 협업하는 것은 오로지 하나의 목표 때문이다. 이제는 다양한 매체와 플랫폼으로 TV가 대중에게 외면을 당하고 있는 상태에서 자존심 지키려다가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깔려있다. 즉, 생존을 위한 것으로 시청률을 높이고 화제성을 일으킬 수 있다면 다른 방송사에서 먼저 손을 내밀고 있는 셈이다.



오늘날 교회도 위기를 맞고 있다. 자기 교회에 사람들을 끌어모으려고 기획을 하고 재정을 쏟아 붓지만 점점 힘이 빠져가고 있다. 사람들은 외적인 화려함이 아니라 평안과 안정감을 원하며 위로받기를 소망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재미없어진 TV처럼 교회를 외면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위로받을 수 있는 다른 플랫폼을 찾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찾고 있다. 그것이 이제는 프로그램이나 과거에 해왔던 것들이 아닌 새롭고 현대 정서에도 맞는 것이어야 한다.



이때 교회는 예전과 같이 자기 교회만 생각하는 '개교회주의' 영역을 과감하게 파괴해야 한다. 더 넓은 지역, 더 많은 교인이 아닌 위로와 마음의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관계이어야 한다. 모두 힘든 시기에 내 교회만 위한 시도로 어찌하든지 교인 수만 늘리고 건물만 크게 하려다가 결국은 공멸하게 될 위험이 존재한다.



우선 교회 주변 지역에 뿌리 내리는 커뮤니티 중심의 목회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멀리서 오는 교인들을 오히려 지역 교회로 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그 교회와 연결을 해줄 수 있어야 한다. 그렇게 지역 교회가 살면 오히려 전체적인 교회의 활성화가 일어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몇 사람의 스타 목사와 대형 교회 중심의 영역을 파괴하면 교회는 산다.



kim0409@gmail.com

김병학 목사 / 주님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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