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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마당] 1회용 용기 줄이자

미국은 풍요로운 나라다. 그런 만큼 자원 낭비도 많다. 그중에서도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1회용 용기라고 생각한다. 1회용 용기는 대부분 화학제품이다. 자원 낭비도 문제지만 환경도 해친다.

캘리포니아에서는 마켓 등에서 플라스틱백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을 금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플라스틱백을 사용한다. 최근에는 플라스틱 빨대의 사용도 자제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맥도널드 등 패스트푸드 식당의 쓰레기통을 보면 1회용 용기로 가득 차 있다. 그런 용기들을 만들기 위해 산림 등 많은 자원이 소모된다. 미국에서는 물자가 풍부하다 보니 절약과 절제가 없는 것 같다. 미국에 20년째 살고 있지만 절약하자는 캠페인은 거의 본 적이 없다. 기억나는 것이 있다면 가뭄이 심할 때 물을 절약하자는 정도다.

올초에 한국에 갔을 때 패스트푸드점에 들른 적이 있다. 한 가지 인상 깊었던 것은 매장에서 음식을 먹는 손님에게는 1회용 용기를 줄 수 없고,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일반 용기에 음식을 담아줘야 한다는 것이었다. 음식을 매장 밖으로 가져갈 경우에는 할 수 없지만 매장 내에서는 1회용 용기를 사용 못한다는 규정이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도 이런 제도를 도입해서 1회용 용기의 낭비를 막았으면 한다. 미국은 풍족하게 살고 있지만 아프리카나 제3 세계 국가들은 용기가 부족해 고통 받고 있다.

자원이 많고 나라가 부강하다고 해서 낭비하는 것은 안 된다. 우리는 지구촌 한 가족이다. 한편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어렵게 사는데 미국에 산다고 흥청망청할 수는 없다. 소중한 자원을 보호하는 일은 잘 사는 나라부터 시작해야 한다.


김학전 / 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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