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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교사, 유색인종 여학생 실력 낮게 평가한다

백인 남학생 더 선호해

여학생의 수학 능력을 교사들이 낮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USC 교육대학원이 12일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백인 교사들과 유색인종 교사들은 백인 학생들과 남성 학생들에 대해 호의를 갖고 있으며 이들의 수학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 조사는 학생들의 학업 능력을 평가할 때 교사가 학생들의 인종이나 성에 따라 다르게 평가하는 지 여부와, 교사의 인종이나 성별, 교육적 배경이 학생들을 평가할 때 편견을 주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연구원들은 이번 조사를 위해 지난 10년 동안 전국학업성취도평가(NAEP) 시험에 출제된 수학 문제들을 골라 이를 중학생들에게 정답과 해결법을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흑인, 히스패닉계, 백인 여학생들과 남학생으로 연상되는 이름을 무작위로 써서 이를 교사들에게 보여주고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교사들은 학생의 성별이나 인종/민족에 상관없이 정답을 공정하게 채점했다. 그러나 교사들의 수학적 능력(각 학생의 명시적 추론에 근거)을 분석한 결과 학생들에 대해 편견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유색인종 여학생들은 남학생이나 백인 남학생보다 수학 능력이 낮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보고서에 따르면 채점한 점수가 가장 낮은 집단은 유색인종 여성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백인 교사나 유색인종 교사가 백인 학생의 이름으로 보이는 답안지를 채점할 때 흑인이나 히스패닉계 학생의 점수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비 백인 교사들의 수학적 능력에 대한 평가도 백인 학생(남녀 모두)을 유색 학생보다 선호했으며, 백인 교사들은 여학생보다 남학생의 수학적 능력을 좀 더 높게 평가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USC 교육대학원의 야스민 코퍼-겐투르크 교수는 “선생님들조차 고정관념에 영향을 받고 편견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걸 이번 연구를 통해 알 수 있다”며 “사람들이 평생 듣는 암묵적인 틀에 박힌 메시지가 태도나 생각을 내면화시키게 된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USC에 따르면 이번 연구 조사에는 수학교사 39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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