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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건물이 불교사찰로

로즈미드시 'LA위산사'
한인 불교 수행처로 관심

최근 위산사에서 진행된 법회의 모습.

최근 위산사에서 진행된 법회의 모습.

최근 LA인근 로즈미드시에 소재한 교회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LA위산사가 한국인 불교 수행자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위산사는 중국 위앙종 9대 조사인 선화 상인을 만나 출가한 영화(永化) 선사를 중심으로 그를 따라 출가한 11명의 스님과 한국 조계종 스님 2명, 재가불자들이 모인 국제 수행 공동체로 구성원의 인종과 문화 배경 등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혹자는 “국적이 불분명한 불교”라고도 말한다.

현안 스님은 지난 2012년부터 유발 상좌로 영화 선사의 제자로 수행을 하다 최근 출가한 첫 한국인 출가자다. 그는 “대승의 뿌리가 깊은 많은 한국 수행자와 함께 수행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며 “한국 수행자들은 이미 불교에 대한 많은 지식과 경험에도 불구하고 열린 마음으로 우리의 수행법을 따라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탄했다”고 말했다.

로즈미드에 있는 위산사는 1925년에 지어진 교회 건물을 불교 사찰로 리모델링하여 수행 도량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초 영화 선사와 제자들은 거의 폐허와 다름없는 교회 건물을 매입, 봉사자들과 함께 끊임없이 보수공사를 진행해 왔다. 그래서 이곳을 처음 방문한 사람은 위산사가 중국절인지, 한국절인지, 베트남절인지 분간하기가 어렵다. 영화선사는 베트남에서 출생했고 고교 졸업 후 미국에서 대학교육을 받고, 사회생활을 했다. 선사는 그래서 법문은 영어로 할뿐더러 위산사에서 수행중인 승려들도 국적이 다양하며 대개 영어를 사용한다.

한편 위산사에서는 매일 오전 4시, 오후 6시에 중국식 예불을 올린다. 선화 상인의 불법을 이어 수행하는 대승 도량이기 때문이다.



매일 저녁에 있는 영화 선사의 법문 시간은 승려와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중국어, 베트남어, 한국어 동시 통역이 되고 있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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