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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살해 한인 여교수 기소

경찰 "입막고 결박 숨지게 해"

40대 한인 여교수가 남편을 결박한 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20일 아이오와주 지역신문 디모인레지스터에 따르면 전날 웨스트 디모인 경찰국은 인디애놀라시의 심슨칼리지 박고운(41·사진) 교수가 남편 남성우(41)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씨가 지난 15일 웨스트디모인 자택에서 남편 남씨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시 박씨는 남편 남씨의 손과 발을 케이블 끈(zip ties)으로 묶고 의자에 결박한 채 남편의 입에 옷가지를 넣은 뒤 덕트 테이프를 붙여 소리를 내지 못하도록 했다. 박씨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남편의 눈과 머리도 수건으로 덮어씌우고 덕트 테이프로 감았다. 남편 남씨는 같은 날 오후 5시까지 6시간 가량 결박당한 뒤 박씨에게 풀어달라고 요구했지만 박씨는 남편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고, 약 2시간 뒤 남씨는 의식을 잃었다.

경찰은 오후 6시45분 쯤 911신고를 받았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과 응급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박씨는 남편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 남씨는 병원으로 이송된 후 사망했다. 경찰은 기소장에서 남편 남씨가 스스로 자해한 것이 아니라고 명시했다. 1급 살인 및 납치 혐의로 체포된 박씨에게는 보석금 500만 달러가 책정됐다. 박씨에 대한 인정신문은 이달 28일 열린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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