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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콘도, 매물 나오기 무섭게 팔렸다

3월 LA 한인타운 주택매매 현황

코로나 사태에도 예상 밖 활기
전달보다 거래 건수 10% 증가
임대수익 주택 매매는 감소세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3월 LA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 주택시장 거래는 예상과 달리 2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부동산업계는 2월에 움츠러들었던 한인타운 주택시장이 3월에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오히려 2월보다 전반적으로 조금 더 활발했다.

3월 한인타운 주택거래는 단독주택이 25건, 콘도 27건, 임대수익용 주택 15건을 기록했다. 총 거래 건수는 67건으로 전달의 61건보다 6건이 늘었다. 1월에 기록한 76건보다는 여전히 적지만 2월 거래 건수보다는 약 10% 증가했다.

한인타운 주택 거래는 지난해 말부터 거래량이 조금씩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3월에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단독주택 부문은 1월에 37건이 거래되면서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이다 2월에 급감한 뒤 3월 들어 다시 소폭 상승했다.

3월 거래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문은 콘도 부문이다. 1월과 2월 연속 20건을 기록했으나 3월에는 27건으로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임대수익용 주택 부문은 전달보다 3건이 더 줄어 15건을 기록했다. <표 참조>



◆단독주택

2020년 3월 거래된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143만 8900달러를 기록했다. 연말·연초에 이어지던 상승세가 2월에 떨어진 뒤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인타운 단독주택 중간 가격은 지난 11월 137만 5000달러를 기록한 이후 12월 144만 5000달러, 2020년 1월에 다시 10만 5000달러가 더 추가된 155만 달러를 기록한 뒤 135만 달러로 떨어졌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도 전달보다 소폭 상승했다. 지난달 717.75달러에서 12달러 이상 오른 730.09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1월에 기록한 756.67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거래된 주택의 평균 면적은 2499스퀘어피트였다. 거래 주택이 시장에 매물로 나온 평균 기간은 69일로 조사됐다. 전달에는 61일이었다.

매물로 나온 25채 가운데 9채는 30일 안에 거래가 이뤄졌다. 매매가격은 리스팅 가격 대비 97.25% 수준에서 거래됐다. 99%를 기록했던 전달보다는 매매가격이 조금 떨어졌다. 3월에 가장 낮은 가격에 매매된 단독 주택은 74만 달러, 최고가는 485만 달러였다. 단독주택 총 거래금액은 거의 4382만 달러에 육박했다.

시장에 나온 지 31일에서 90일 사이에 매매된 단독 주택 9채는 평균으로 따졌을 때 리스팅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31~60일 이내에 거래된 5채는 리스팅 가격 대비 매매가격 비율이 100.56을 기록했다. 또 61~90일 사이에 거래된 단독 주택 4채의 리스팅 가격 대비 매매가 비율은 100.27을 나타냈다.

◆콘도

3월 거래된 콘도는 모두 27채였다. 1월과 2월 연속으로 20채에 머물렀으나 3월에 7채가 더 팔렸다.

한인타운 콘도 중간가격은 지난해 11월 70만 달러 초반대까지 상승한 이후 12월 하락(62만 7500달러), 올해 1월 다시 상승(71만 9500달러), 2월 다시 61만 중반대 하락 등 오르락내리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3월에는 66만 3000달러를 기록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은 602달러로 뛰었다. 한동안 500달러 중후반대에 머물렀으나 600달러대를 넘어섰다.

지난달 최저가에 거래된 콘도 가격은 34만 5000달러였다. 최고가는 199만 5000달러였다.

거래된 콘도의 평균 면적은 1248스퀘어피트였다. 매물로 나와 거래 완료까지 걸린 평균 일수는 40일로 대폭 줄었다.

지난 1월에는 66일, 2월에는 50일이었으나 다시 10일이 줄었다.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서 매물이 나오면 바로 팔리는 현재 시장 상황을 보여준다.

리스팅 가격 대비 매매 가격 비율도 99.49%를 기록했다. 거의 모든 거래가 셀러가 원하는 가격에 팔렸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3월에 거래된 콘도 27채 가운데 절반이 넘는 15채가 시장에 나온 지한 달도 안 돼 팔렸다. 31~60일 동안 시장에 머문 매물은 7채였다. 전체 거래 매물의 80% 이상이 두 달 안에 거래됐다.

3월 콘도 부문 총 거래액은 2062만 6500달러였다.

◆임대수익용 주택

임대수익용 주택은 3월에 모두 15건이 거래됐다. 지난해 11월 29건을 기록한 이후 12월 23건, 올해 1월 19건에 이어 2월 18건, 이번 달에는 15건을 기록했다.

임대수익용 주택 부문의 중간 가격은 155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달의 152만 9500달러보다 2만 달러 상승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가격도 동반 상승했다. 489달러까지 올랐다. 연말에 420달러 수준이었고 1월에 381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 2월에는 다시 426달러로 올라섰다. 한 달 만에 63달러가 다시 뛰었다.

3월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 최저가는 79만 9500달러, 최고가는 352만 5000달러였다.

거래된 임대수익용 주택의 평균 면적은 3173스퀘어피트였다. 거래된 주택이 매물로 나온 평균 일수는 86일이었다. 전달보다 4일이 길어졌다.

리스팅 가격 대비 매매 가격 비율은 97.22%였다. 전달의 98.15%보다 1% 정도 떨어졌다. 총 거래액은 2421만 500달러였다.

드림부동산의 케네스 정 대표는 “낮은 모기지 이자율 기회를 붙잡으려는 바이어가 시장에 몰리면서 예상보다 거래가 더 활발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하지만 3월 이후부터는 사실상 부동산 거래가 중단된 상황이어서 주택시장 성수기가 시작하는 4월과 5월 거래 현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LA 한인타운 주택거래 현황 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일반적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현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0년 3월 1일부터 31일까지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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