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인력부족에 뉴욕시 대중교통 시스템 위기

코로나19로 MTA 직원 중 41명 사망
확진자와 격리 등으로 7000여명 공백

축소 운행임에도 지연·취소 다반사
MTA 측 초기 대응 미숙이 문제로 지적

뉴욕 대중교통 시스템이 위기 상황이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직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와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직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또한 인력부족으로 인한 부실 운행으로 필수 업종 노동자들의 고통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MTA의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초기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뉴욕 대중교통 시스템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승객 급감으로 축소 운행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를 운행할 인력조차 부족하다.



8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최소한 41명의 MTA 직원이 코로나19로 사망했고 1500명이 감염 확진, 5600여 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이런 업무 공백에 따른 운행 차질이 심각하다. 평상시 4분 정도 대기하던 전철이 40분까지 지연된 사례가 증언됐을 정도다.

대중교통의 운행 차질은 의사·간호사 등 의료인력을 포함한 필수 업종 노동자들의 불편과 안전에 대한 위협으로 이어지고 있다. 출·퇴근 시간대에 플랫폼과 전철 안은 사회적 거리 유지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MTA 측의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대처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열차나 버스 내·외부와 작업 공간에 대한 방역 작업을 실시한 시점이 매우 늦었다는 것과 직원들에게 개인보호장비를 배포하고 안전교육을 시키는 데도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뉴욕타임스가 인터뷰한 10여 명의 MTA 직원들은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직원들이 개인용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가져오는 등 스스로 대책을 세웠을 정도라고 증언했다.

반면, MTA 측은 건강한 사람들은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는 CDC의 초기 권고를 따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3월 27일 이후 최일선 노동자에게 매주 7만5000개의 마스크를 배포했고 열차 운전자에게는 페이스 실드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표소 직원과 승객간의 현금 거래를 금지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애버 콜린스 MTA 대변인은 “인력 운용에 어려움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더 이상 서비스를 축소할 계획이 없다”면서 “최고 목표는 승객과 직원의 안전이므로 변화하는 상황에 실시간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