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독자 마당] 칭찬하는 사회

20여년 전 LA에 부임했던 한 총영사는 공개적으로 본인에 대해 상당한 투서가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한인사회의 투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나 자신도 주류 기업체에 근무하면서 투서의 피해 당사자가 된 경험이 있어 충분히 이해를 한다.

LA경찰국의 한인 경관들이 코리아타운 배치를 기피한다는 얘기가 있다. 일을 잘 한다는 칭찬은 없고 오히려 불평만 많아 진급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것은 경찰국 뿐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수많은 한인동포들이 미 주류 기업체 또는 정부 기관에 근무하고 있는데 한인타운 지역에 배치되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그러니 주류사회에서 성공해 어느 날 혜성처럼 나타난 한인을 한인커뮤니티에 대한 공헌도와 관계없이 훌륭한 지도자로 뽑아 큰 상을 주곤 한다. 한인타운에서부터 먼저 인정을 받아야 주류사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데 이와는 반대다.



나는 릴레이로 칭찬을 해주는 소셜미디어를 즐겨 본다. 서로에 대한 칭찬이 많아지면 사회는 더욱 밝아지게 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지 않았는가.

LA는 천사의 도시다. 많은 사람들이 가장 살기 좋은 도시라고 말한다. 천사의 도시에 사는 우리들은 주변 사람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음해성 투서 구습은 미국 내 어디에나 있다. 서로 서로 각자의 다른 입장과 영역을 이해하고 인정함으로써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한인타운 담당 부서가 있는 경찰국, 사회보장국, 전화국 등 여러 관공서의 한인 직원들이 한인사회의 많은 칭찬과 인정을 받아 승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그러면 한인부서에 지원하는 한인들이 늘어날 것이다.


박동우 /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보좌관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