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설계사] 401(k)주체와 제공 서비스

주체는 기업·사주·어드바이저와 TPA 관리와 교육·투자자문 서비스 받아야

401(k)를 셋업했다면 업주나 기업은 어떠한 서비스를 관련 전문가들로부터 받을 수 있을 것인지 명확하게 알고 있어야한다. 기업이 401(k) 플랜이나 기타 은퇴플랜을 셋업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직원들을 위한 은퇴연금 베니핏 제공이다. 은퇴연금은 장기플랜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관리되어야한다. 그래서 401(k) 서비스는 사주와 종업원의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고려 항목이 된다.

먼저 모든 401(k) 플랜에는 네 종류의 관련 주체들이 있다.

첫 번째 당사자는 기업과 사주다. 혜택을 보게 될 직원들의 관점이나 입장도 중요하지만, 결국 해당 기업과 사주를 통해 플랜이 셋업, 관리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 당사자는 401(k) 플랜 제공사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메릴린치, 네이션와이드, 피델리티, 뱅가드, 잔행콕, 액사, 애니코, 뮤추얼 오브 오마하 등등의 주류사회 금융사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세 번째 당사자는 어드바이저다. 어드바이저는 플랜제공사에 속한 어드바이저일 수도 있고 특정 회사에 속하지 않는 독립 어드바이저일 수도 있다. 어쨌든 어드바이저는 여러 플랜 제공사의 선택과 펀드 라인업 선택, 직원 교육 및 서비스, 플랜관리자(TPA) 선택 등 플랜의 셋업과 유지, 관리 전 영역에 걸쳐 필요한 자문 역할을 하게 된다.

네 번째 당사자는 플랜관리자(TPA: Third Party Administrator)다. 위에 언급한 플랜 제공사가 같이 이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도 있고, 말 그대로 제3의 플랜관리자 업체가 이를 담당하는 경우도 있다. TPA는 플랜 디자인과 플랜 자산 내역에 대한 기록과 정부에 필요한 보고 절차 등을 담당하는 플랜 관리 서비스 업체라고 보면 된다. 401(k) 플랜이나 DB(Defined Benefit) 플랜 등 이른바 절세형 비즈니스 은퇴플랜은 ERISA라고 하는 해당 법규에 맞도록 디자인되고 유지, 관리돼야 하기 때문에 이 분야를 위해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TPA의 역할이 꼭 필요하다.

기업 입장에서 기대하고 요구하는 서비스는 크게 두 가지로 집약될 수 있다. 첫째, 주류 금융사인 401(k) 플랜 제공사의 관리 차원에서의 서비스와 둘째,어드바이저의 교육·투자자문 서비스다.

플랜 제공사 역시 자체적으로 투자 교육, 트레이닝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나 그 횟수나 비용 등에서 회사들간 차이가 있다. 회사에 따라 추가 비용 없이 무제한 방문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회사 선택 시 염두에 두어야한다.

그러나 많은 기업은 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언어, 문화적으로 불편한 요소들도 있고 운영하는 플랜의 규모에 따라 서비스가 다르기 때문에 서비스 요청 자체를 힘들어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어드바이저가 플랜 제공사와 기업 중간에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채널 역할을 할 수 있고, 필요한 서비스를 받아내는데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한인기업이나 종업원들은 어드바이저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는 경우도 많다. 필요한 행정, 투자자문, 교육 서비스를 받기 위해선 이를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 및 언어와 문화가 있는 어드바이저, 자문사와 일을 하는 것이 좋다.

전문적으로 기업 은퇴플랜 셋업과 서비스를 하고 있는 자문사의 경우 한 개인이 아닌 여러 명의 어드바이저와 서비스 팀이 움직인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여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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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전 / 아메리츠파이낸셜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