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에지워터에 고층아파트 건설

과거 골프연습장 부지에
345가구 입주, 21층 빌딩

한인이 운영하다 수년 전 문을 닫은 뉴저지주 에지워터 허드슨강변에 있는 골프연습장 부지에 21층 고층아파트와 타운하우스 등 거주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구글스트리트뷰 캡처]

뉴저지주 에지워터에 있는 골프연습장 부지에 21층 고층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골프연습장은 과거 한인 사업가가 운영하다 문을 닫은 곳으로 한인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에지워터 타운은 지난 2017년에 문을 닫은 12.8에이커 넓이의 에지워터 골프레인지 부지에 345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 21층(225피트) 고층아파트와 30가구가 들어설 타운하우스 5개동, 동쪽 허드슨강변의 ‘허드슨강 워터프론트 워크웨이’ 부근을 대대적으로 개보수하는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심의를 위해 오는 28일 조닝조정위원회 특별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부동산개발회사 ‘575 리버로드 유한회사(575 River Road LLC)’가 추진하고 있는 이 재개발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21층 고층아파트는 저지시티 북쪽 허드슨강변 옆에 있는 건물 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

에지워터는 지난 2020년에 인근에 있는 615 리버로드부지에 300피트 높이의 고층아파트와 함께 ▶총 2000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공립학교 ▶공원 ▶버스 정류장 ▶페리 연락선 부두 등이 들어서는 개발 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575 리버로드 아파트는 인근에 이러한 기반 시설이 있는데다 이미 남쪽에 대형 수퍼마켓과 백화점 등이 밀집한 ‘에지워터 코먼’ 쇼핑몰이 자리잡고 있어 주민들의 관심과 함께 입주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575 리버로드에서 동쪽 허드슨강 건너편은 컬럼비아대와 유서 깊은 리버사이드 처치가 있는 맨해튼 모닝사이드하이츠 지역이라 경관이 뛰어날 뿐 아니라 허드슨강변을 따라 남북으로 산책로가 나 있어 여가를 위한 환경도 잘 갖춰져 있는 편이다.

‘575 리버사이드 유한회사’가 조닝조정위원회 특별회의에 제출한 계획안에 따르면 뉴저지 주법을 따르기 위해 전체 지어지는 아파트의 15%는 뉴저지주 어포더블 하우징 규정에 맞게 저소득층에게 임대될 예정이다. 에지워터를 포함해 뉴저지주 각 지역에 있는 어포더블 하우징 프로그램 주택 입주를 위한 정보와 신청은 웹사이트(www.piazzanj.com/affordable-housing/) 참조.

하지만 에지워터가 이미 리버로드를 중심으로 지나치게 많은 아파트들이 들어서는 바람에 고질적인 교통체증과 공립학교 과밀화 등의 문제점이 심화되고 있어 타운 정부가 조닝 변경 승인 전에 환경영향 평가 등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주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종원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