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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로 배우는 마르띤의 스패니시 생활회화 <211> 북미식민사46

#스콴토와 추수감사절2

스콴토는 1614년 어린 나이에 영국 선장에게 납치되어 스페인으로 팔려간 인디언 소년이었다. 당시 뉴잉글랜드 앞바다에는 수백 척의 유럽 어선들이 몰려들어 대구잡이를 하고 있었으며 그들은 기회만 있으면 사람 사냥도 겸했다. 학대 속에 죽어간 수많은 인디언들과는 달리 운이 좋았던 스콴토는 에스빠냐의 수도승에게 맡겨져서 그들로부터 인간적인 대우를 받으며 유럽 각국의 언어와 문화를 익혔다. 이후 영국으로 건너간 스콴토는 런던에서 선박 제조업자의 집에 머물며 영어를 배웠고 1619년 고향으로 돌아왔을 때 그 일대는 완전히 텅 비어 있었다.

당시 동부 해안을 싹쓸이한 병은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추정되는데 이 병은 오염된 음식으로 전염된다. 1616년에 시작된 이 병으로 뉴잉글랜드 연안에 살고 있었던 원주민들 중 90%가 죽었다.

동부의 메사추세츠 뉴햄프셔 코네티컷 메인 로드아일랜드 버몬트 등 6개 주를 포함한 지역은 '파툭세트'라 불리웠는데 1616년이 되면서 이주민들에 의하여 뉴잉글랜드란 이름으로 불리우게 된다. 16세기에 뉴잉글랜드 지방에는 10만 명 이상의 원주민이 거주했다. 이렇게 스콴토가 고향으로 돌아오고 나서 1년 후쯤 필그림들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그의 고향 근처에 정착한 것이었다.



스콴토를 만난 것은 이주민들에게는 참으로 커다란 행운이었다. 영어가 유창하고 백인에게 거부감이 없었던 스콴토는 이주민들에게 나무의 수액을 짜서 먹는 법과 약초를 구별하는 법 농사를 짓는 법 등을 가르쳤다.

스콴토의 지도하에 거둔 그 해의 농사는 풍작이었다. 그 해 11월 이주민들의 지도자였던 윌리엄 브래드포드는 '감사의 날'을 선포하고 스콴토와 100여 명의 인디언들을 초대하여 3일 간 추수감사축제를 벌였다.

▶문의: (213) 381-0041 www.martinspanishcollege@gmail.com

▶웹사이트:www.martinspanishcollege.com

백지원(언어학자/역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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