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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안전 위협 SNS 메시지 "장난도 끝까지 조사·처벌"

ABC교육구·셰리프국
학생 대상 '교육' 나서

ABC통합교육구가 교내 안전을 위협하는 내용의 SNS 메시지에 대해 무관용 조사, 처벌 방침을 천명했다.

교육구 측은 세리토스 및 인근 도시 치안을 담당하는 LA셰리프국과 함께 이같은 방침을 세우고 이번주부터 관내 중,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순회 교육을 시작했다.

유수연 ABC교육구 교육위원장은 2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교내 총격 사건 이후 세리토스를 포함한 남가주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한 위협 메시지가 SNS에 대거 올라오고 있다. 이 중 대다수는 장난이지만 그로 인해 어떤 학교들은 휴교를 해야 하고 학생과 학부모가 큰 스트레스를 받는 등 그 여파가 매우 심각하다"고 새로운 정책의 배경을 설명했다.

휴교를 하면 가주 정부가 출석 학생 수에 따라 각 교육구에 지급하는 기금을 받지 못하게 되는 것도 교육구 입장에선 큰 피해다.



유 위원장은 "폭증한 위협 메시지 때문에 셰리프국과 각 지역 경찰국은 물론 연방수사국(FBI)까지 일손이 달리는 상황"이라며 "법집행기관은 장난으로 메시지를 올린 학생도 반드시 찾아내 법에 따라 조치하고 있으며 우리 교육구도 곧 처벌 규정 강화 논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방침은 장난으로 메시지를 올린 학생에게 방과 후 공부를 시키거나 점심시간에 교실에서 공부하라고 벌을 주는 디텐션(detection), 사안이 심각할 경우 정학 조치를 내리는 것이지만 앞으로는 정학은 물론 심한 경우, 퇴학 조치를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정학 처분을 받으면 학생 기록에 그 사실과 사유가 남기 때문에 대학 입학 사정에서 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교육구나 학교 당국도 노력하겠지만 최선의 예방책은 학부모가 자녀에게 SNS 사용과 관련, 철처한 교육을 실시하고 주의를 주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플로리다의 더글러스 고교 총격 사건이 발생한 이후, 남가주에서 학교 대상 위협 메시지로 인해 당국이 수사에 나선 사례는 총 10건이다. 이 중 3건은 OC와 세리토스에서 접수됐다. 특히 22일 라팔마의 케네디 고교를 대상으로 SNS에 위협 메시지를 올린 이 학교 12학년 학생과 23일 세리토스의 가(Gahr) 고교 위협 메시지를 올린 15세 여학생은 모두 체포돼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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