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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해도 학교 못가는 아이들…뉴욕시 밀입국 아동 40명

난민보호소 격리 수용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밀입국자에 대한 강경책으로 뉴욕시 아동 40명이 개학에도 학교에 가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시장실 산하 이민서비스국(MOIA)에 따르면 밀입국 격리 아동들이 난민재정착보호소(ORR)에서 관리되며, 현재 스폰서 부모를 찾지 못하거나 가족에게 돌아가지 못한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못했다고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5일 보도했다.

지난 6월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알렉스 아자 보건복지부(HHS) 장관에게 격리 아동에 대해 서신을 보냈지만 회신받지 못했다. 당시 격리 아동 수는 약 300명, 이후 7월 말에는 약 100명으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40명은 양육가정이나 가족들을 찾지 못해 임시 보호소에 남겨져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동들의 격리 업무는 국토안보부가 아닌 보건복지부에서 관리하고 있다.

인권단체들과 정치인들은 뉴욕시 교육국을 상대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마크 트레이거(민주 47선거구) 시의원은 “트럼프 정부에서 밀입국자 격리 아동들이 어떤 교육을 받고 있는지 걱정된다”며 “격리 아동들이 사회, 학교와 분리되지 않고 공립 교육에 통합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또 “밀입 아동들도 뉴욕 주민”이라며 “시·주정부는 학생들에게 건전하고 기본적인 교육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처드 카란자 뉴욕시 교육감은 이를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격리 아동 문제는 연방 정부가 관리해 뉴욕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많이 없다”며 “더 심각한 문제는 이런 정보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뉴욕시 이민자학생권익옹호단체(ISRPACNY)를 비롯한 이민자 단체들은 격리 아동의 교육 상태를 우려하며 차후 교육 대안을 제시했다.

ISRPACNY는 “ORR 수용 시설 내 어떤 교육이 진행되는지 알 수 없다”며 “얼마나 많은 어린이들이 스폰서 가정이나 장기 보호소에 보내지는지도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일부 옹호단체들은 뉴욕시 교육국이 격리 아동들을 위한 ESL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영어 교육을 위해 다중언어소유들을 추가 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교사들은 가족과 분열 혹은 격리로 트라우마를 겪었을 어린이들이 감정적, 정신적 필요를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밀입국 격리 아동들은 스폰서 부모나 가족에게 돌아가게 되면 이민수속 과정을 기다리는 동안 신분에 제한없이 지역 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 격리 아동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 아동가족국(ACF)의 빅토리아 파머 대변인에 따르면 현재 ORR은 17개 주에서 약 100개의 보호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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