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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사람들] 박균희 미주총연 총회장

“유학생서 비즈니스맨-동포사회 대변인으로”

20여 년 전 제24대 시카고 한인회장과 중서부 한인회 연합회장을 지낸 미주한인회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 제28대 총회장 박균희(사진)씨. 그는 1982년 7월 시카고로 유학을 와 UIC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당시 쥬타운 플리마켓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게 이후 그의 인생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졸업 후 대우그룹과 와이셔츠 한 품목으로 무역업을 시작, 시어즈타워(현 윌리스타워) 건물을 드나드는 등 한국과의 비즈니스에 몰두했다.

1991년 메가 몰(30만 평방피트)을 오픈했고 이어 클락 몰, 남부 26가 디스카운트 몰 등을 운영했다.

비즈니스를 확장하면서 그레이트 뱅크에 투자, 주주로 참여했고 한국 충북은행을 거쳐 1998년엔 유니온 저축은행의 100% 주주 및 회장이 됐다. 메가 몰과 클락 몰 자리는 시카고 시의 요청에 따라 넘겨주면서 1031 부동산 익스체인지 딜을 했다. 일리노이 북부 워키건 지역 소재 100 유닛짜리 아파트 단지와 인디애나 메릴빌 지역의 140유닛 호텔을 인수하게 된 계기다. 2014년엔 레이크 배링턴 골프 클럽을 인수해 운영 중이다.



레이크 포레스트에 거주하는 박 회장은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모두 학업을 마쳤고 부친의 가업을 잇기 위한 경험을 쌓고 있는 중이다.

골프를 좋아하던 그는 주위의 권유로 마라톤 클럽에 조인해 걷기에서부터 달리기, 싸이클을 타면서 건강을 관리한다. 지금도 출장에서 돌아오면 시간을 내 걷기에 나선다. 즐겨 부르는 노래는 조용필의 ‘친구’다.

미주총연 이사장을 거쳐 총회장을 맡고 있는 그의 포부는 크다. “50개 주 각 한인회 대표가 250만 재미 한인동포들의 주류사회 정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지역을 묶어 구성한 활동은 큰 효과가 없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미주 한인들의 건강보험, 이중국적, 병역의무에 관해 관심을 갖고 한국 방문 시 정치인들을 만나 꾸준히 청원을 넣고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동포 자녀들이 명문대 진학 시 받는 소수계 차별을 철폐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고.

유학생으로 시작, 성공한 비즈니스맨으로, 나아가 미주 250만 동포를 대변하는 미주총연의 수장이 된 그의 향후 행보가 궁금하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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