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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 부동산 중개로 만난 인연

관중과 포숙아의 '관포지교'처럼
주택 소개하며 만난 고객도 소중

2018년도 며칠 남지 않았다. 무술년, 황금 개의 해가 밝았다고 지인들과 덕담을 주고 받은 게 바로 며칠 전인 것 같은 데 어느새 세밑이라니….

아쉽기도 하고 한편으론 내년에는 더 보람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여러 가지 계획도 세워 본다.

하지만, 힘들고 바쁜 중에도 주위에 가까운 이들이 있는 것이 행복하고 더욱 소중하다. 그 중에 가족은 말할 것도 없지만 항상 정답고 위로가 되는 가까운 친구가 있는 것이 다행이다. 보통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진짜 친구이거나 서로 존경할 수 있는 친구는 한두 사람 정도이며 많아야 세 명을 넘지 못한다고 한다. 나 자신을 보아도 맞는 말이다.



정말로 친한 친구는 얻기도 어렵고 또한 깊이 서로를 신뢰하는 관계는 많은 사람 사이에서는 이루어지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친구를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먼저 성실하여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거나 혹은 다른 사람을 따돌리거나 이용하려고 하지 않는 사람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기뻐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다른 사람이 기뻐하는 것을 보고 좋아하는 사람은 인간적으로 그만큼 성숙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어떤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배려할 줄 알기 때문이다.

다음은 자극을 주어 서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이지만 질투심이 강하지 않은 경우이고 마지막으로 좋은 친구감은 인색하지 않은 사람이다, 인색함은 혼자만 잘살아 보겠다는 마음에서 나오는 행동이다. 그러므로 항상 어려움과 기쁨을 함께할 넉넉함을 가진 친구, 언제나 나를 믿고 지켜 줄 수 있는 그런 친구가 두 셋은 꼭 있어야 하겠다.

친구 얘기를 할 때면 생각나는 것이 '관포지교'라는 사자성어이다. 관포지교는 중국 역사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사마천의 대표 저서인 사기에 나오는 말이다.

내용은 춘추 전국시대 제나라에 살았던 관중과 포숙아라는 어릴 적부터 아주 친한 친구 사이의 이야기이다. 관중은 어려서부터 재주가 뛰어났으나 말썽을 많이 일으켰는데, 그때마다 포숙아가 관중 대신 벌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나중에 청년이 되어 둘이 함께 장사를 할 때는, 언제나 관중이 포숙아보다 돈을 더 가져갔으나 포숙아는 관중이 가난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이해를 했다고 한다.

나중에 관리가 된 관중을 사람들이 무능하다고 비웃자, 포숙아는 때를 만나지 못한 것뿐이라고 친구를 감쌌다. 그 뿐인가 포숙아는 왕에게 관중은 뛰어난 재상이 될 인물이니 등용하라고 간청하였다. 그러자 포숙아의 활약으로 제나라의 왕이된 제환공은 관중을 받아들여 재상을 삼았고, 그의 도움으로 중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군주였던 '패왕'이 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포숙아는 관중에게 언제나 힘이 되어 주었고 관중도 친구를 부모보다도 소중한 사람이라고 감사해 했다고 한다. 부럽기도 하고 그동안 부동산 중개를 하며 가까워진 인연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생각해 보게 되는 이야기이다.

▶문의:(818)497-8949


미셸 원 / BEE부동산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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