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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게 라이프가 뭐야?…'소확행'에서 시작하라

이주현 객원기자
이주현 객원기자

[LA중앙일보] 발행 2018/05/12 미주판 13면 기사입력 2018/05/11 17:37

휘게 라이프는 커피 한 잔과 쿠키 한 조각이 주는 행복에서도 찾을 수 있다.

휘게 라이프는 커피 한 잔과 쿠키 한 조각이 주는 행복에서도 찾을 수 있다.

최근 가장 핫한 라이프스타일 키워드는 '휘게(hygge)'다. 일본에서 시작돼 한국에까지 번진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열기도 이 휘게와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덴마크어로 아늑함이란 뜻을 가진 휘게는 사랑하는 친구 또는 가족들과 함께 아늑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덴마크인들의 소박하면서도 여유를 즐기는 삶의 단면을 보여 주는 단어이기도 하다.

행복하고 여유 있는 시니어라이프를 위해 세계에서 가장 행복 지수가 높다는 덴마크 사람들의 '휘게 라이프'에 대해 알아봤다.

▶맛있는 음식 먹기=덴마크인들의 디저트 커피 소비량은 높은 편이다. 이는 이들의 휘게 라이프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데 휘게 라이프의 핵심은 '먼저 자신에게 친절해라. 그리고 타인에게 그 친절을 나눠줘라'다. 그래서 평소엔 건강한 먹거리를 추구하는 덴마크인들이지만 바쁜 일상 중에도 시간을 내 친구와 함께 케이크와 커피 한잔 혹은 쿠키 한 조각을 나눠먹으며 소소한 행복을 누린다고 한다.

▶집안일 나눠하기=휘게 라이프엔 타인에 대한 배려가 깊게 깔려있다. 이는 오래전부터 평등을 중요시 여겨 온 덴마크의 역사적 배경과 관련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덴마크 가정에서는 주부만이 아닌 가족 모두가 함께 저녁식사 준비를 한다. 누군가는 요리를 하고 누군가는 식탁을 차리며 식사 후 설거지를 끝낸 다음 티 테이블에 둘러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저녁 풍경이야 말로 휘게 라이프의 단면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다.

▶자신만의 공간을 갖는다=덴마크 가정에는 휘게크록(hyggekrog)이라 불리는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오롯이 혼자만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이 있다. 퇴근 후 혹은 학교에서 돌아와 이곳에서 차를 마시며 독서를 하거나 낮잠을 즐기는 것이다. 그래서 덴마크 전역을 걷다보면 주택이든 아파트든 외부로 돌출된 큰 창(bay window)을 쉽게 볼 수 있는데 덴마크인들은 이곳에 붙박이 데이베드나 소파를 놓아 휘게크록으로 꾸며놓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긴다.

▶함께 시간을 보낸다=한 조사에 따르면 유럽인들의 60%가 최소 평균 일주일에 한 번은 가족 또는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덴마크인들은 이보다도 훨씬 높은 78%로 나타났다. 이는 덴마크인들의 휘게 라이프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들은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행복을 얻는다고 말한다. 즉 이들은 사회생활에 필요한 인맥을 형성하거나 의무감으로 만남을 가지는 것이 아닌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위로와 평화를 주고받는다고.

▶캔들처럼 산다=덴마크인들에게 휘게를 연상하면 무엇이 떠오르냐고 물었더니 85%가 캔들이라 말했다. 이들은 "휘게 라이프는 무언가를 열심히 해서 빠르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캔들처럼 빛나면서도 여유 있게 천천히 사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휘게 라이프"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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