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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로 일가족 덮쳐 임산부 살해

라클랜드카운티 편의점 앞서 흡연 제지 당하자 차량 돌진

라클랜드카운티 한 편의점 앞에서 흡연하던 남성이 이를 제지 당하자 승용차로 보복테러를 가해 임산부가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사건은 20일 오후 1시50분쯤 라클랜드카운티 가너빌의 세븐일레븐 편의점 앞에서 일어났는데, 범인은 35세 남성 제이슨 멘데즈로 알려졌다.

당시 숨진 여성의 남편은 가게 안 현금인출기(ATM)에서 돈을 찾던 중이었는데 남성의 담배연기가 자신의 아이들 6명에게 가는 것을 보고 나가서 아이들 앞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에 멘데즈는 화를 내며 자신의 승용차에 올라 바로 이들 일가족 8명을 향해 돌진한 것. 남편과 2살 난 아이는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며 아내인 임산부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목격자들은 이 장면을 마치 잔디를 깎듯이 승용차로 일가족을 밀은 것으로 묘사했으며 또 곧 바로 다시 후진해서 이미 다친 이들을 덮쳤다고 증언했다.

범행 후 멘데즈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칼을 꺼내 들고 저항했으나 경찰이 쏜 테이저건으로 제압당한 뒤 체포됐다.

검찰은 멘데즈를 2급 살인, 2급 살인미수 등 총 7개 혐의로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들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피해자의 친척이 이들을 돕기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com)'에 계좌를 만들면서 숨진 임산부의 이름이 멜리사 카스리로 디로치로 밝혀졌다.


최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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