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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시티에 상용건물 복합단지 건설 추진

부동산 소유주와 개발업자 단체인 ‘유어 LIC’
아마존 제2 본사 추진했던 부지 재개발 계획 밝혀
고급 주택가 대신 대형 사무빌딩·수변공원 등 조성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제2 본사 건물을 지으려다 실패한 뉴욕시 롱아일랜드시티 퀸즈보로브리지 근처 28에이커 재개발 부지에 상용건물 복합단지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퀸즈 서쪽의 애나벨 베이신과 대규모 시영아파트 단지인 ‘퀸즈브리지 하우스’ 인근에 있는 이 부지는 과거 공장지대로 아직까지 산업용지 조닝으로 묶여 있는 곳이다. 아마존은 이를 매입해 대형 사무실 빌딩과 부속시설을 짓고 2만5000명에 달하는 직원을 고용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일부 정치인과 주민들의 반대로 계획을 접었다.

그러나 이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 소유주와 개발업자 단체인 ‘유어 LIC(YOUR LIC)’는 지난달 30일 이 일대를 대형 사무용 빌딩과 수변공원 등이 어울리는 대규모 상용건물 복합단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부지의 중심에는 여러 회사들이 입주해 사무를 볼 수 있는 대형 상용건물들이 세워질 예정으로 총 면적이 1200만 스퀘어피트에 이른다. 이 안에는 직업개발센터 등도 입주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7에이커 정도는 정원과 녹지 등 공공시설로 꾸며지는데, 특히 서쪽 워터프론트에는 0.5에이커 넓이의 수변공원도 조성된다. ‘유어 LIC’는 이 같은 개발 프로젝트의 모델로 보스턴에 있는 시포트스퀘어와 브루클린의 네이비야드 등을 들었다.



하지만 실제로 이 같은 개발 계획이 성사될 지는 미지수다. ‘유어 LIC’ 발표가 나온 직후 퀸즈 지역 시민단체인 ‘모든 연합을 위한 정의(Justice for All Coalition)’ 등은 상용건물 복합단지가 지어지면 인근 부동산의 임대료가 오르는 것은 물론 근처 주민들이 고급 일자리를 얻기 힘들어 지역 커뮤니티 고용 확대에 도움이 안 된다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물론 현재까지 시의원과 주하원의원 등 해당 지역 정치인들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어 개발 추진 여부를 단정하기는 이르다. 그러나 지역 정치인들의 경우 유권자인 주민들과 지역 단체의 입장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조닝 변경을 통한 부지 개발에 반대할 가능성이 높아 프로젝트가 순항 여부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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