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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최초보고 때 살아있었는데…문대통령 10시간 문제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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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앙일보] 기사입력 2020/09/24 21:49



25일 오전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인근 해상에 정박한 실종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탑승했던 어업지도선 무궁화 10호에서 해경선으로 보이는 선박 관계자들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서해 북방한계선(NLL) 주변에서 실종됐던 우리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을 북한군이 총으로 사살한 뒤 시신에 기름을 부어 불태운 사건과 관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의 10시간이 문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최초 보고를 받았을 때만 해도 아직 살아 있었다”며 “그때 북에다 구조 요청을 하든, 뭔가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마 표류자를 사살할 거라고는 미처 생각을 못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진 전 교수가 언급한 ‘대통령의 10시간’은 숨진 공무원 A씨에 대한 ‘사살 및 시신 훼손 첩보’가 입수된 뒤 문 대통령에게 보고되기까지 걸린 시간으로 청와대에 따르면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것은 지난 22일 밤 10시 30분이고 문 대통령에게 대면보고가 이뤄진 시점은 23일 오전 8시 30분이다.

진 전 교수는 “작년 8월에 이미 김정은이 국경에서 월경하는 자들을 사살하라는 지침을 내려놓은 상태였다”며 “이미 우리 언론에도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고. 그럼 최악의 경우를 예상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건 그렇고, 표류자와 방호복과 방독면을 끼고 접촉을 했다고 하니, 무지막지한 북조선 버전의 방역조치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발견된 지 몇 시간 만에 사살을 한 것을 보면, 상부의 지시로 취한 조치임에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전시도 아니고, 물에 떠서 탈진한 사람을 사살한다는 것은 인도주의적 관점에서 용서받지 못할 범죄”라며 “차라리 끈으로 묶어 NLL까지 데려가 남측에 넘겼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사진 SNS 캡처






또 진 전 교수는 다른 글에서‘한반도 종전선언’을 제안한 문 대통령의 UN총회 연설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두 사건은 청와대 해명대로 별개의 건으로 보는 게 맞다”며 “문제를 정확하게 짚어야 비판이 설득력을 갖는다. 정쟁으로 가져가야 야당에 좋을 거 하나도 없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연설문은 지난 15일 녹화되고 18일 유엔에 발송된 것이라며 이번 사건과 연계하지 말아달라고 청와대가 당부한 내용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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