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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보호무역 “현대,기아차 가격 3천불 인상”

국경조정세부과시 판매가 올라
재규어 1만7천불, 포드는 282불
바움앤드어소시에이츠 보고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이 시행될 경우, 현대기아차의 가격 인상분이 포드의 10배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블룸버그는 최근 미시간주에 있는 자동차 전문 시장조사기관 바움앤드어소시에이츠(Baum & Associates LLC)의 분석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바움앤드어소시에이츠 보고서는 의회가 추진하는 국경조정세(Border adjustment tax)가 부과될 경우, 현대기아차는 대당 평균 2704달러가 오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멕시코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되는 기아차의 경우 3000달러 정도가 인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차량을 전량 수입하는 재규어 랜드로버가 트럼프발 국경세로 인한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캘리포니아에서 100% 차량을 제조하는 테슬라는 국경세 도입에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 재규어는 차량당 1만7000달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고,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는 각각 4000달러, 폭스바겐은 6800달러의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토요타는 미국산 부품 사용 유무에 따라 1000달러~4000달러의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반면 포드는 282달러, 제너럴모터스는 995달러 등 미국 자동차 브랜드의 가격 인상 요인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결국 트럼프의 국경조정세가 자동차 제조 원가를 인상하는 요인으로 작용, 판매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국경조정세 도입으로 평균 판매가격이 8% 가까이 오를 것”이라며 “연간 차량 판매는 200만개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의회에서 추진하는 국경조정세는 당초 트럼프의 공약인 35%의 국경세와는 달리 법인세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만약 법안이 도입되면 수입 의존도가 낮은 포드, GM 등에 유리하게 적용되지만, 전량을 자국에서 제조해 수출하는 렉서스의 토요타 매출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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