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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귀넷서 ‘묻지마 총격’

뷰포드 도로서 27세 가장 피격 사망…이틀 새 두 차례
홀 총격범, 플로리다 고교총격범 ‘영웅’ 칭한 귀넷 주민

43세 둘루스 남성도 숨져…‘애틀랜타=로드 킬’ 오명 쓸라

불특정 다수를 향해 무작위로 총격을 가하는 이른바 ‘묻지마 총격’ 사건이 지난 4일 애틀랜타 남서부에서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귀넷 카운티 뷰포드에서 비슷한 수법의 총격으로 두 자녀를 둔 20대 남성이 숨졌다.

6일 귀넷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새벽 1시54분쯤 뷰포드 985번 고속도로와 평행하게 놓여있는 호라이즌 파크웨이 선상에서 사람이 총에 맞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에 다다른 경찰은 총격으로 숨진 네이선 존스(27)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4, 5세 자녀를 둔 존스씨 부부는 총격 현장 근처에 살았으며, 차를 세우고 내리려다 총격을 받았다.



아내 크리스탈씨는 채널2 액션뉴스 방송에 “어디선가 5-6차례 총성이 들렸지만 워낙 칠흙 같은 어둠이어서 남편이 총알에 맞았는지 조차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살인 용의자의 신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경찰은 단서를 찾기 위해 살인사건 수사대를 급파, 현장에서 감식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단독 범행인지 공범이 있는지도 확실치 않다”며 용의자 검거에 난항을 겪고 있음을 내비쳤다.

앞서 지난 4일 홀 카운티에선 낮 12시쯤 조지아 365번 고속도로 홀 카운티 구간을 운전하던 괴한이 옆에 있던 차량 3대를 향해 총기를 난사, 3명이 다쳤고 자신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홀 카운티 셰리프국은 숨진 용의자가 귀넷 카운티 스넬빌로 주소지가 기입된 위트머 하버(26)로 밝혀졌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그의 차량에서 22구경탄 3000발과 9구경탄 350발, 12 게이지 샷건탄 150발을 발견했다.

또 하버의 스넬빌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경찰은 하버가 지난 2월 미국을 경악케 한 플로리다 고등학교 총기난사범 니콜라스 크루즈를 ‘영웅’으로 묘사한 다량의 손글씨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메모들에 따르면 하버는 크루즈가 ‘대담함과 자신감’ 등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했다고 언급했다.

홀 카운티 제럴드 카우치 셰리프는 “그의 메모들은 온통 증오심으로 가득차 있었다”고 했다. 수사당국은 그러나 하버에 대한 신원조사에서 범죄기록이나 위험인물 분류 정보 등을 일체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카우치 셰리프는 “이를 테면 범죄단체에 가담했거나 폭력행위 전력 또는 가담이 있다는 징후, 더 나아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 엿보이는 활동 성향 분석에서도 연방수사국이 아무런 범죄 단서를 찾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귀넷 데일리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다른 차량에 있던 3명이 총격을 받고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홀 카운티 소방국 대변인은 72세 남성이 둔부에, 54세 남성은 다리에 총알이 박혔다고 밝혔으며, 피해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40대 둘루스 남성이 귀넷 바로 아랫쪽에 자리한 왈튼 카운티의 파티장에서 총에 맞아 숨지는 비보도 전해졌다.

귀넷 경찰에 따르면 대린 버나드 바네스(43)씨는 5-6일 밤사이 고성이 오간 파티장에 있다 갑자기 날아든 총알에 맞고 의식을 잃은 뒤 숨을 거뒀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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