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부유한 백인 주민’ 스톡브릿지시 분할

딜 주지사, 법안 서명
11월 주민투표서 결정

시정부가 제대로 된 혜택을 주민에게 제공하지 못한다는 논란에 휩싸여온 스톡브릿지시가 결국 분할될 예정이다.

네이선 딜 조지아 주지사는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 남쪽으로 25마일 가량 떨어진 스톡브릿지시의 일부를 이글스 랜딩시로 분리하는 법안에 8일 서명했다. 스톡브릿지시 분할 법안은 지난 2010년 당선된 딜 주지사가 재임 기간 가장 많은 반발에 부딪힌 법안 중 하나다.

딜 주지사는 이날 “시가 분할되더라도 조지아주의 AAA 신용등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힌 뒤 내년 회기에 주의회가 좀더 세분화되고 종합적인 이행 계획을 수립할 것을 당부했다.

이글스 랜딩 지역 주민들은 공원 조성과 도로 가설 등 잇단 민원을 제기했지만 내는 세금만큼 시정부가 적절한 혜택을 제공하지 못한다며 “삶의 질을 위해 분리, 독립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반면 시당국은 딜 주지사가 분리법안에 서명하면 소송도 불사하겠다며 맞서왔다. 지자체 채권을 보유한 조지아 기업들이 ‘예기치 않은 리스크’를 떠안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 분리, 독립 시도 자체가 인종차별에서 기인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이들에 따르면 이글스 랜딩은 스톡브릿지시 보다 백인과 부유층의 비율이 높다고 한다.

조지아대학(UGA) 산하 칼빈슨 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분리로 스톡브릿지시는 전체 주민 2만8000명 중 9000명이 줄어들게 된다. 그만큼 걷히는 세금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톡브릿지 시민과 헨리 카운티 주민은 오는 11월 주민투표를 통해 분할법안에 대한 찬반을 결정하게 된다.


허겸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