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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건 칼럼] 지도자에게 필요한 견제와 비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8/23 15:44

리더 즉, 지도자는 어떤 모습이어야 우리가 휼륭한 지도자라고 말할 수 있을까. 리더인 지도자는 우선 어른이 되어야 한다. 왜냐 하면 어른이란 말은 스스로 책임지고 통제할수 있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에게 인정 받기 위해 지속적으로 물어 보고 거기에 반항 하거나 반응하는 것은 어른이 아니다. “내가 누구 입니까”라며 자신의 정체성을 상대방에게 묻고 확인 받으려 하는 자는 어른이 아니다. 올바른 어른이란 자신이 누구인지 스스로 결정하는 자이다. 또한 어른은 정직하게 타인의 잘못을 질책하며, 타인을 외면하거나 등을 돌리는 유치한 행동은 하지 않는다. 어른은 경우에 따라 모욕과 비난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타인의 비난에 대해 실망하거나 그만 비방해 달라는 투정은 더 큰 수난을 감내해야 하는 어른으로서는 있을 수 없는 모습이다.

어른 즉, 지도자는 타인과 진정한 소통을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한다. 자신의 질문에만 사로 잡혀 타인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은 대화가 아니다. 자신만의 언어와 철학이 있어야 하며 유체이탈과 같은 화법을 구사해서는 안된다. 지도자는 고민과 딜레마를 통해 복잡한 현실의 실타래 속을 혜안으로 볼줄 알아야 한다.우리는 쉽게 타인을 배제하고 매도하는 습성이 있다. 지도자는 특정한 집단이나 친한 그룹과 지인의 눈치를 보아서는 안된다. 지도자는 구성원과 함께 불가능을 가능케 하며, 구성원과 함께 가는 길이 힘들고 험난해도 최대한 설득하여 함께 가야지 자신의 입맛만 찾아 가는 자가 되어서는 안된다.

어떤 단체나 조직의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지도자의 역할과 능력이다. 물론 한 사람의 능력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가령 어떤 행사를 실현 하려면 주위의 지지와 동의가 따라야 하는데 종종 지도자들은 이 쟁점을 간과함으로 스스로 어려운 상황의 길을 걷는다. 지도자가 저지르는 실수 중에는 혼자서 모든 것을 다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또 자기 확신속에 스스로를 가두는 것이다. 그리고 지도자에게 실수를 지적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안하거나 잘못을 경고하는 사람들의 말을 경청하지 않는 것이다. 지도자는 함께하는 구성원들에게 어디로 향해서 가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목표를 제시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지를 관리 감독하는 사람이다.

우리 한인사회를 둘러보면 다양한 직능 단체와 다양한 동우회들이 자생하여 활동하며 한인 사회의 동력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아울러 관련된 지도자들이 열심히 활동을 하며 단체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몇몇 단체들 가운데 지도자 다운 자질을 갖춘 지도자가 있는 지 반문을 해보고 싶다. 일부 단체들은 오랜 시간 그 지도자들이 단체를 무관심 속에 방치하여 명패만 존재하는 무용지물로 전락한 느낌이 든다. 지도자의 무관심과 나태함 속에 한인사회는 사회적 구조의 질적 수준이 하락하고, 과거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제자리를 맴도는 허약한 사회로 전락하고 있다. 우리는 지도자를 견제하고 비판해야 하는 당위성이 있으며, 질책을 통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당근도 주어야 한다.

힘들고 평탄치 않은 복잡한 지도자의 길을 가는 사람에게는 분명 그 자질이 따로 있다고 생각한다. 훌륭하고 올바른 참된 지도자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과연 지도자로서 적합한 자질을 가지고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 기본적인 자질조차 없으면서 지도자가 되겠다고 나서는 무모한 사람들이 주변에 종종 보인다. 단지 과거 시간 속에 만들어진 자신의 위치에 대한 기득권을 변명삼아 검증되지 않은 지도자들이 자리를 꿰차고 시간 만 죽이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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