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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칼럼] 무엇이 그리 두려운가

장석민 목사
(빛과 사랑교회 담임/언더우드대학교 윤리학 교수)



제주도에서 국제관함식이 열릴 것이라 한다. 제주도에서 국제관함식이 열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국제적 군함들의 해상사열, 함정공개, 및 기념공연 같은 것을 진행하므로 제주도에 해군기지를 건설하면서 주민들과 겪은 갈등을 해소하는 동시에 제주도가 해상평화의 성지 및 선봉장으로서의 이미지를 심자는 그런 의도와 목표에서 진행하는 것이다.

문제는 초청받은 국가들 중 일본도 포함되어 있는데 그들이 제주도 강정마을 해군 해역으로 들어 올 때, 2차 세계대전 때 전쟁상징기로 사용되던 욱일기를 달고 들어 온다는 것이다. 결국, 한국, 동아시아는 물론 동남아까지 제국화 하여 수백만명의 생명을 앗아간 침략주의의 본성을 버젓이 나타내 보이려는 의도로 볼 수 밖에 없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사죄는 커녕 당당하게 달고 들어 오겠다는 저들의 속셈에 정말 이제는 우리가 지칠 상황 까지 피로감으로 와 있는 입장이다.

각 나라마다 국기의 상징성과 그에 대한 의미가 있다. 욱일기는 태양을 중심으로 빛을 발하는 모양이다. 그 나라 국기인 일장기도 온 우주만물의 중심인 태양을 선점하다시피 하여 쓰고 있고, 침략군 전함에는 그 태양에서 빛을 발하는 그런 모습을 하고 있다. 잘 알다시피, 태양이나 태양의 빛은 생명력을 생산하며, 그 생명력을 존재케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태양이 없으면, 또는 빛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 라는 것을 생각하면 있을 수 없는 끔찍함을 느끼게 된다. 그만 큼 태양이나 태양빛은 인간은 말 할 것도 없고 온 우주만물을 존재, 성장시키는 근본 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태양이나 태양빛을 상징적으로 하고 있다고는 하나, 그들의 행동은 우주만물이나 자연의 이치와는 반대적인 행동들을 하고 있다. 즉, 태양과 태양빛의 행세를 하면서 정복과 파괴를 일삼는 다는 것이다. 생명을 존재케 하는 태양을 생명을 죽이는 일에 독점적인 싱징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태양의 가면을 쓴 어둠이라 할 수 있다. 가깝게는 조선, 만주, 동남아, 멀리는 겁없이 미국 진주만까지 폭격 하여 생명을 앗아가고 자원을 파괴할 뿐 만 아니라, 모든 민족이나 국가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신성한 국권마져 침탈하는 행위를 서슴치 않는 일을 역사에서 집행하였던 것이다.

개인도 그렇고, 사회단체도 그렇고 국가도 언젠가는 행한대로 결과가 그들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는 자연법칙, 즉, 우주역사론적 교훈을 가지고 살아야 할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침략의 상징인 욱일기를 달고 들어 온다 해도 너무 과도하게 반응 할 필요가 없다 할 수 있다. 그들이 행 했던, 또는 행하고자 하는 일은 유사한 방법으로 그들에게 다시 돌아 갈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은 자유와 주권의 시대정신을 망각하고 자신의 발등찍는 일을 하는 것이라 봐야 한다.

이제는 자라 보고 놀랐는데, 그 휴우증으로 솥뚜껑 보고 놀라지 말자는 것이다. 놀라지 않을 수 있는 힘을 키워서 말이다. 욱일기, 솥뚜껑같은 존재에 대해 놀라지 않을 만 큼 정치, 경제, 군사적 힘을 가져야 한다. 그럴 때, 욱일기든 일장기든, 신사 참배든 신경을 쓰지 않고 살 수 있게 될 것 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인간의 탐욕으로 이웃 국가를 침범하는 나라들의 야욕을 꺽기 위해서는 동일한 수준의 힘, 또는 그 이상의 힘을 가지는 수 밖에 없다. 즉, 힘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인데, 그것이 평화를 지키는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방법이다. 이런 일로 자주 생각하게 되는 것은 4대강 사업에 투입된 23조원을 국방력에 투자했더라면 힘의 밸런스 유지에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았겠는가 하는 것이다.

일본은 미국의 극동아시아 패권에 눌려 한국에 대해 함부로 하지 못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저들 의 속셈은 한반도침략, 예를 들어 독도침공같은 계략을 항상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않된다. 우리는 그동안 북한만 주적으로 인식하고 있었지만, 이낙연 국무총리 말 대로 “우리 민족이나 영토를 침범하면 어느 나라든 적국이다” 라는 말을 늘 지키고 살아야 할 것이다. 침략자들에 대한 어떠한 두려움 없는 힘을 가지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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