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업계 “1월 장사 망쳤다”
눈 내린 날 마트 매출 40% 뚝
식당들도 울상, 1월 영업 타격
특히,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 눈이 내린 지난 17일 업계는 하루 종일 한산했다. 이날 애틀랜타 한인 마트들은 최대 40%까지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마트 관계자는 “눈이 내리는 날이면 도로 사정이 악화되기 때문에 평소와는 다르게 고객들의 수가 크게 줄어든다. 전체 매출도 30~40%는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마트 관계자도 “올해 유독 눈이 내린 날이 꽤 있어 영업에 지장을 받고 있다”면서 “눈이 내린 17일에는 매출이 40%나 빠진 것 같다. 날씨가 추워져도 방문 고객 수가 10% 안팎 감소한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런 사정은 한인 식당들도 마찬가지다. 둘루스, 스와니 등 한인 밀집지역에 위치한 식당들은 최근 한파와 눈으로 인해 매출이 확 줄었다. 둘루스의 한 식당 관계자는 “눈이 내리면 오전에는 대부분 문을 닫는다. 점심 고객들을 포기하는 수 밖에 없고, 저녁에도 고객들의 수가 별로 많지 않다. 날씨가 추워도 평소보다 20~30% 정도 고객수가 감소한다”고 말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눈이나 한파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는 업종은 서비스 업종이라고 입을 모았다. 빠진 매출만큼 추가로 벌어야 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조지아주 경제전망센터에 따르면 메트로 지역 요식업 종사자들의 수는 13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체 일자리의 4.5%에 해당한다.
이 센터의 라지브 다완 소장은 “날씨의 영향으로 단기간 동안 문을 닫게 되면 서비스 업종의 피해가 가장 크다”면서 “매출감소를 추가로 메우기가 쉽지 않다. 또 고객들의 발길이 뜸해지는 것은 물론, 종업원들을 유지하는 것 조차도 쉽지않다”고 지적했다.
권순우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