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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은행 애틀랜타 진출 ‘신호탄’

권순우 기자
권순우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8/04/03 15:51


오픈뱅크, 연내 둘루스에 지점 오픈 추진
뱅크오브호프도 둘루스에 건물 매입 완료

제임스 리 조지아 대출사무소장, 민 김 행장, 크리스틴 오 전무.

제임스 리 조지아 대출사무소장, 민 김 행장, 크리스틴 오 전무.

LA한인은행들의 메트로 애틀랜타 진출이 본격화 되고 있다. 첫 신호탄은 지난달 29일 나스닥에 상장한 오픈뱅크(행장 민 김)가 쐈다.

오픈뱅크는 3일 둘루스의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르면 연내 둘루스 지역에 예금, 대출 등 모든 은행 서비스가 가능한 지점 오픈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민 김 행장은 “애틀랜타는 미주 어느 지역보다도 한인사회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지역”이라며 “애틀랜타 지점은 서부와 동부를 잇는 가교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기사 3면

김 행장에 따르면 오픈뱅크는 현재 한인상권의 중심인 둘루스내 6곳의 장소를 놓고 지점 자리를 물색 중이다. 지점 규모는 최대 3000스퀘어피트(sqft)로 예상된다. 또 전문성 있는 인력 채용도 진행 중이다. 은행 측은 “지점내 채용인원은 텔러, 고객서비스 등 7-8명 정도가 될 것”이라며 “오픈까지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초까지는 지점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픈뱅크는 지난 2005년 LA에서 설립된 한인은행으로, 남가주와 북가주 등에 8개 지점과 애틀랜타, 댈러스, 시애틀 등에 대출사무소(LPO)를 보유하고 있다. 총 자산규모는 9억달러 수준으로 지난달 29일 이 은행의 지주회사인 OP뱅콥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나스닥 시장에 상장, 2260만달러의 자본금을 확보했다. 오픈뱅크(NASDAQ: OPBK)는 뱅크오브호프(NASDAQ: HOPE)와 한미은행(NASDAQ: HAFC)에 이어 3번째로 나스닥에 상장한 한인은행이 됐다.

이에 따라 오픈뱅크는 LA한인은행 중에서는 처음으로 애틀랜타의 한인 상권 지역에 진출하는 은행이 될 전망이다. 과거 미주 최대규모의 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가 라그란지에 지점을 설립한 적은 있지만, 둘루스나 스와니 등 한인 밀집지역은 오픈뱅크가 처음이다.

이에 앞서 뱅크오브호프는 지난해 둘루스 올드 노크로스 선상에 있는 건물을 매입했다. 건물은 둘루스 PNC은행 바로 옆 1.17에이커 부지에 있는 건물(3760 Old Norcross RD)로 메트로시티은행 둘루스 지점과 대각선으로 마주보고 있다. 뱅크오브호프 관계자는 3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건물을 매입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언젠가는 지점을 열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처럼 LA한인은행들의 애틀랜타 진출이 속속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애틀랜타 한인은행들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애틀랜타 한인은행들 입장에서는 달가운 소식은 아니다”라며 “시장의 규모가 한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계속 나눠먹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성장이 더욱 필요한 LA한인은행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타지역 공략을 고민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본다”며 “경쟁은 치열해지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욱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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