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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GA, 테네시에 충격의 역전패

종료 4초 남기고 터치다운 허용

조지아대학(UGA) 풋볼팀이 1일 테네시대학과의 애슨스 홈경기에서 종료 직전 마법같은 ‘헤일 매리’ 장거리 패스 터치다운을 허용하며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조지아는 1, 2 쿼터 적극적인 공격을 퍼부으며 테네시에 앞서갔지만, 경기 후반부들어 연이은 실점을 허용하며 4쿼터 막바지에서는 결국 테네시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경기종료 10초를 앞두고 조지아의 리시버 라일리 리들리는 수비수를 따돌리고 엔드존으로 쇄도, 쿼터백 제이콥 이슨의 정확한 장거리 패스를 받아내며 재역전을 이뤘다.

사실상 승리에 쐐기를 박은 조지아 선수들은 경기 공식 종료 이전에 과도한 세레모니를 벌이다 경고를 받았고, 다음 공격 차례인 상대팀에게 멀찌감치 공을 차주는 ‘킥오프’를 15야드 뒤로 물러나서 해야했다.



덕분에 경기장 중간 부근에서 첫 공격을 시작한 테네시였지만, 쿼터백 자쉬 답스가 공을 받아들었을 때 남은 시간은 불과 4초였다. 답스는 몇걸음 뒤로 물러나 주위를 살피더니, 몸 무게를 가득 싣어 있는 힘껏 공을 엔드존으로 던졌다.

종료 휘슬과 동시에 답스의 손을 떠난 공은 43야드를 날아가 조지아의 수비수들과 테네시의 리시버들 10여명이 뒤엉켜 있는 엔드존 하단으로 날아갔고 장신 거구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힘껏 뛰어오른 테네시 와이드리시버 자우안 제닝스의 품속으로 그대로 빨려 들어갔다. 34대 31, 테네시 승.

샌포드 스태디엄에 모인 9만3000여명의 조지아 홈팬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입을 다물지 못했고, 테네시 팬들은 그야말로 극적인 승리에 취해 감격의 환호를 질렀다.

제닝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직도 믿을수가 없다. 꿈에서나 가능한 플레이”이라며 심경을 전했다.

조지아 불독스는 오는 8일 저녁 7시30분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에서 어웨이 경기를 펼친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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