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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겁기만 한 첫 주택구매”

허겸 기자
허겸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6/12/27 15:26

예상 밖 고가에 ‘언감생심’ 꿈도 못 꿔
“HGTV는 제대로 된 현실 반영 못 해”

젊은층의 주택난을 다룬 AJC 27일자 1면

젊은층의 주택난을 다룬 AJC 27일자 1면

내년 1월 출산을 앞둔 앨리슨(31)과 스티브(32) 바스퀘즈 부부는 원하는 집을 장만하지 못해 한 달째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그동안 열두 채의 집들을 보고 다녔지만 예상을 웃도는 가격 탓에 번번이 헛물만 켠 셈이됐다. “애틀랜타에 터전을 잡고 살고 싶습니다만….” 간절한 마음을 안고 보금자리 마련에 나섰지만 돌아온 것은 실망뿐이었다.

이들 부부는 한 달 전 35만4000달러짜리 매물을 봤다. 하지만 남편 스티브는 가격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애틀랜타 주택들의 평균값인 중간 주택가격이 23만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매우 비싸다고 느낀 것이다. 20% 정도는 거품에 해당한다는 생각이다. 이런 스티브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주택 중간값은 지난 1년간 6.5% 치솟았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애틀랜타에서 생애 첫 주택구매자는 13만달러에 집을 마련할 수 있었다. 아무리 비싸도 보통 20만달러 정도면 내 집을 가질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주택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상대적으로 생애 첫 주택구매자에겐 벽이 높아졌다.

부동산업계도 이런 현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에이전트들은 “좀 더 현실적인 기대를 하는 것이 좋다”고 권한다. 대큘라에서 부동산 에이전트로 일하는 리사 해리스씨는 “생애 첫 주택구매자들은 통상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만 그들 중에는 잘못된 정보에 이끌려 오판을 내리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인기리에 방영되는 주택정보 제공방송 ‘HGTV’가 잘못 호도하는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해리스씨는 “신혼부부들은 HGTV 같은 방송을 집에서 내내 켜두고 시청하는 경우가 있다”며 “그들은 에이전트가 엄선한 3곳을 보여주고 그중에서 한 곳을 고르면 되는 것으로 믿곤 한다”고 꼬집었다.

벅헤드에서 중개업을 하는 데브라 브래들리 매니징 브로커도 ‘HGTV 효과’에 대해 언급했다. 그녀는 “HGTV의 프로그램은 (부동산 중개과정을) 매우 간단하게 보이도록 만든다”며 “하지만 에이전트가 주택 3채를 보여주는 사이에 이미 한 채가 팔려서 2채 중에서 선택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이 27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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