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헤드 공원’ 조성 계획 가시화
400번 고속도로 위 9에이커 규모…이르면 2018년 1월 개발 시작
벅헤드 커뮤니티 개발 디스트릭트(BCID)는 26일 설계업체인 로저스 파트너스와 어번 디자이너스 등이 디자인한 벅헤드 공원과 보행 고가도로 개발 계획 및 조감도를 발표했다.
BCID에 따르면 이번 개발 계획은 약 2억 5000만달러가 투입되며, 이르면 2018년 초에 설계와 엔지니어링 작업을 시작해 2022년 완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BCID 이사회는 이날 표결을 거쳐 공원조성을 위한 타당성 검토 등 추가 조사를 위해 26만 2500달러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이 프로젝트를 위해 90만달러가 소요됐다. 또 오는 12월까지 공원이름을 짓고, 내년 1월께 실질적인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벅헤드 공원은 400번 고속도로 위에 조성되며, 피치트리 로드와 PATH 400을 따라 9에이커 규모로 조성된다. 마르타 벅헤드 역과 상업지구로 연결되는 이 공원은 연간 260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통해 연간 40억달러의 경제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BCID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개발 계획을 두고 BCID 내부에서도 찬반이 오가고 있다. 애틀랜타 하워드 슉 시의원, 레녹스 스퀘어 로빈 수그스 대표 등 일부 관계자들은 “감당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공원을 만드는 구체적인 안건을 토론하고 있는 형국”이라면서 불만을 내비쳤다.
반면 BCID의 짐 듀릿 디렉터는 애틀랜타 비즈니스 크로니클과의 인터뷰에서 “발전한 대도시들은 늘 녹지공간이 조성되어 있다”면서 “애틀랜타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벅헤드는 주민 1인당 녹지공간이 애틀랜타에서 가장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원 및 보행고가 조성과 운영을 위한 비용문제가 개발계획을 현실화하는데 가장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벅헤드 공원의 유지비는 연간 17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와 관련, BCID는 마르타, 조지아주 교통부 등 여러 기관으로부터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사진: 벅헤드 공원 조감도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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