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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정신, 한인 2세들이 계승해야”

차만재 박사, 2세용 영문 교과서 발간
애틀랜타 흥사단 대회서 출판기념회

“한민족의 얼이 담긴 정신적 유물을 2, 3세에게 전하는 데 ‘도산 정신’ 만큼 중요한 유산은 매우 드물 것 같습니다.”

‘겨레의 스승’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영문으로 정리한 한인 2세용 영문 교과서가 발간됐다.

흥사단 LA지부의 단우(회원) 차만재(81) 박사는 지난 27일 애틀랜타 둘루스에서 열린 제105차 미주 흥사단대회 이틀째 날, 영문 교재 ‘Tell Me About the YKA’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흥사단의 영문 이름 YAK(Young Korean Academy)은 도산이 직접 지었다. 이 책은 도산의 생애와 업적, 교육의 힘을 깨닫게 된 계기, 정치 여정, 시민사회의 가치, 유대와 결속력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차 박사는 인터뷰를 통해 “도산 정신은 고귀한 값어치가 있는 민족의 정신적 유산”이라며 “이 정신을 세계화하는 첫걸음으로 미국에 사는 우리들이 미국을 포커스로 두고 전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체성을 유지, 계승해야 할 한인 2, 3세가 도산에 관해 지식으로만 건네 들었을 뿐 직접 배우지 못하는 현실이 늘 안타까왔다”며 “도산 정신을 정리하고 요약한 뒤 교과서식으로 질문과 답변을 게재한 영어 교재를 만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 박사는 1957년 미국으로 유학 와 남가주대에서 학사와 석·박사를 받았고, 1969년부터 캘리포니아주립대 정치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2005년 은퇴한 뒤 2년전까지 명예교수로 강단을 지켰다.

차 박사는 유학 시절 도산 안창호 선생 일가와 인연을 맺으며 흥사단에 입단(336번)했고, 사모 이혜련 여사를 비롯해 도산 선생의 손자 로버트 안씨와도 깊은 친분이 있다. 하와이에 사는 로버트 안씨는 차 박사가 출간한 영문 교재에 대해 “할아버지의 정신이 잘 요약됐다. 훌륭한 2세 교재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흥사단은 191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도산 선생이 창립했다. 일제 강점기 고국의 독립을 염원하며 해외 한인 간 결속을 이끈 구심점 역할을 했다.


허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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