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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팅 앱 사용 주의하세요”

소중한 만남 주선하지만
절도, 스캠 등 범죄 기승

앱으로 만나고 앱으로 헤어지는 시대다. 연애를 하기 위해, 친구를 사귀기 위해 앱을 까는 건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소모임 앱, 데이팅 앱 등은 2010년 초반 등장해 O2O(Online To Offline) 시장을 개척하는 데 일조했다. 신규 사용자가 끊임없이 유입되고 수익성도 좋아 최근엔 페이스북까지 가세했다. 하지만 그 부작용은 상당하다. 공통 관심사가 있거나 사랑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사용자들을 연결하기 위해 만든 플랫폼이 범죄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23일 142번 도로 인근 웰스파고은행에서 범행을 저지른 무장괴한. [사진 디캡카운티경찰]

지난 23일 142번 도로 인근 웰스파고은행에서 범행을 저지른 무장괴한. [사진 디캡카운티경찰]

디캡 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밤 터커에서 데이팅앱으로 인기있는 틴더(Tinder)의 자회사 브랜드를 이용한 절도 행각이 벌어졌다. 디캡 경찰서의 저스틴 스톳 대변인은 “피해 여성은 데이트를 하기 위해 나갔다가 무장 괴한 3명을 만났다”면서 “괴한들이 피해자의 차에 올라 타 총으로 위협했고 이들은 142번 도로에 있는 웰스파고은행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괴한 중 한 명이 피해자의 데빗카드를 이용해 계좌에서 돈을 인출했고 이 과정에서 피해 여성이 총을 빼앗으려고 하면서 총성이 발사됐다. 디캡 경찰은 ATM 기기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용의자의 사진을 24일 공개했다.

애틀랜타에 사는 80대 남성 A씨는 데이팅앱에서 만난 여성에게 몇 차례 돈을 줬다. 자신에게 관심있는 것처럼 가장한 그 여성에게 돈을 보내기 위해 차도 팔고 1만 달러에 달하는 대출 사인을 승인했다고 토로했다. 함께 떠나기로 약속한 여자는 공항에 끝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데이팅앱이나 소모임앱 등을 이용할 때 온라인 상의 자기 소개 내용이 실제 본인에 해당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오프라인, 즉 실제 대면해서 만나기 전까지는 자신의 신상 정보를 자세히 공개하지 않을 것을 권했다. 디캡 카운티 경찰은 “돈을 주기 전에 가족이나 친구, 지인 등에게 조언을 구하고 온라인을 통해 누군가를 만날 때는 항상 신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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