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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서 첫 전자담배 의심 사망자 발생

니코틴 함유 제품 과용탓
전국에서 최소 12명 사망

조지아에서 전자담배 흡연(vaping)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의문의 폐질환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조지아 공중보건부(GDPH)는 25일 “조지아의 한 도시에 거주하는 35세 남성이 전자담배 흡연 후유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니코틴이 함유된 전자담배를 과용했으며 마리화나 주성분인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 성분은 발견되지 않았다.

조지아에서는 이번 사망자를 포함해 총 9명이 ‘감염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폐렴 증상으로 진단을 받았다. 이들의 연령대는 18-69세로 중간 연령은 26세이며 9명 중 7명은 남성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자담배 흡연과 관련된 것으로 의심되는 의문의 폐질환 환자가 지난주 52% 급증했으며 지금까지 미국 내 10개 주에 걸쳐 최소 12명이 사망했다고 26일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지난주 전자담배 관련 의심 폐질환 환자는 확진과 의심 환자를 포함해 805건으로 집계됐으며 전주 대비 52% 증가했다.

CDC는 “대다수 환자는 마리화나 복합물질인 THC를 함유한 전자담배 제품을 흡연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일부는 니코틴과 THC를 섞어 흡연했다고 하고, 일부에서는 니코틴만 함유한 전자담배를 피웠다는 증언도 있다”라고 말했다.

CDC는 전자담배 관련 의심 폐질환이 나타난 주가 38개에서 46개로 늘었다고 말했다. 미국 내 50개 주 거의 대부분에서 폐질환 환자가 나왔다는 뜻이다.

의문의 폐질환 환자는 18-34세 연령대가 3분의 2를 점하지만, 18세 미만 청소년도 16%에 달한다고 CDC는 밝혔다.

CDC는 현재 100명이 넘는 의료진을 파견해 폐질환과 전자담배의 관련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식품의약청(FDA)도 THC·니코틴을 포함해 여러 물질이 들어간 120여 개 시료를 분석 중이다.

이 폐질환의 초기 증상은 폐렴 증세와도 유사한데, 기침과 호흡곤란, 피로감, 가슴통증, 어지럼증, 구토, 설사를 유발한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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