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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를 통해 삶의 기쁨을”

한국 장애인체전 출정식
안수민씨, 수영종목 도전

지난 26일 노크로스에 있는 밀알장애인선교단 강당에서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안수민(가운데) 선수를 격려하는 출정식이 열렸다.

지난 26일 노크로스에 있는 밀알장애인선교단 강당에서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안수민(가운데) 선수를 격려하는 출정식이 열렸다.

미동남부장애인체육회는 26일 노크로스에 있는 애틀랜타 밀알장애인선교단에서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출정식을 열었다.

이날 출정식에는 동남부장애인체육회 회원들과 천경태 회장, 정규수 부회장 그리고 밀알장애인선교단 단장인 최재휴 목사 등이 참석해 출전 선수를 응원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오는 10월 15~19일(한국시간) 한국에 있는 서울 잠실주경기장 등 34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전국체전 10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스포츠 이벤트로 9000여 명의 선수 및 관계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재외동포장애인 선수단은 현재 미국이 유일하며 미주 선수단은 올해로 2번째 참여한다. 총 7명이 수영, 볼링, 역도, 골프 종목에 출전한다. 남동부 지역에서는 안수민(28 ·자폐장애) 선수가 수영 종목에 출전한다.



안수민 씨는 지난 2014년부터 수영을 시작했다. 대회를 앞두고 매일 훈련은 기본이고 일주일에 이틀은 새벽 5시부터 2시간 동안 수영을 한다. 수민씨는 운동을 통해 작은 생활 습관들이 바뀌었고 이는 점차 성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어머니 데레사 안씨는 “매일 아이를 데려다주고 데리러오는 일을 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내 마음가짐을 바꾸었더니 장애 아이를 돌보는 게 오히려 보람차고 유익한 삶이 되었고 이렇게 큰 대회에 출전할 기회까지 생겼다”면서 “이렇게 미국을 대표해 한국 대회에 출전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가 먼저 틀을 깨고 바깥 세상으로 나와 자식을 응원하고 지지한다면 우리 아이들도 여느 아이들처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면서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격려와 용기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천경태 회장은 “수영 종목의 경우 패럴림픽과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즐비한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과 겨뤄야 해 염려가 앞서기도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본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장애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삶의 기쁨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다양한 행사와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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