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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타누가 VW 공장 ‘디젤 게이트’ 직격탄

이종원 기자
이종원 기자

[애틀랜타 중앙일보] 기사입력 2015/09/29 14:59

직원 실직우려·공장 확장계획도 차질 빚을 듯
파격 인센티브 제공한 주정부·시 ‘전전긍긍’
한국 부품 납품업체들도 악영향…피해 우려

폴크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테네시주 차타누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이 공장 근로자와 지역경제는 물론이고, 폴크스바겐 공장과 거래하는 한국 기업들에게도 파장이 미치고 있다.

연방 환경보호청(EPA)은 지난 18일 폴크스바겐 그룹이 미국의 자동차 배출가스 환경기준을 충족시키려고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눈속임했다면서 48만2000대의 디젤 차량에 대한 리콜 명령을 내렸다.

이어 폴크스바겐의 ‘눈속임’ 스캔들 파장이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테네시주 차타누가 공장까지 직격탄을 맞고 있다. 폴크스바겐 차타누가 공장은 2011년 5월부터 파사트 등의 차종을 생산하고 있으며, 3200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테네시 주정부는 그동안 폴크스바겐 공장에 대해 갖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주정부는 폴크스바겐에 5억774만달러 규모의 다양한 인센티브를 약속했으며, 이중 3억5820만달러어치의 혜택을 이미 제공했다.

차타누가 시도 2억1920만달러의 세제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정부와 지방정부가 이처럼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은 미국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중 하나인 이곳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빌 하슬람 테네시 주지사는 이와 관련, 24일 내시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폴크스바겐이 다시 자동차 생산에 집중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관심사”라며 “만약 폴크스바겐이 자동차 생산을 중단할 경우, 차타누가 노동자 2000여명이 직장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많은 소비자들이 폴크스바겐 자동차에 대한 의문을 갖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빨리 입장을 정리하고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년에 예정된 공장 확장이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폴크스바겐은 당초 2016년까지 공장을 확장하고 2000여명을 추가 고용해 SUV 생산에 착수할 계획이었다.

테네시 주정부와 차타누가 시, 해밀턴카운티 정부는 2억6000만달러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하슬람 주지사는 “내 관심사는 두가지다. 첫번째는 폴크스바겐이 공장을 계속 가동하고, 예정된 공장 확장 공사를 차질없이 수행하는 것이며, 두번째는 폴크스바겐이 모든 사실을 밝히고 다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루스 허친슨 테네시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역방송 WRCB와의 인터뷰에서 “폴크스바겐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어떤 대책을 내놓든간에, 차타누가 지역경제와 주민들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일부 주민들이 직장을 잃고, 일자리가 사라질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기업들에게도 폴크스바겐 사태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조지아와 앨라배마 지역의 한국 자동차관련 업체들 일부가 폴크스바겐 차타누가 공장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업체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폴크스바겐의 부품주문 취소는 아직 없다”며 “폴크스바겐 공장이 생긴지 4년밖에 안됐고, 거래 액수도 많은 편은 아니므로 피해는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허친슨 교수는 “폴크스바겐 부품공급업체는 그동안 다른 자동차업체 거래선을 뚫어야 한다”며 “폴크스바겐이 현재의 생산규모를 회복하기까지 앞으로 5~6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폴크스바겐 차타누가 공장의 ‘파산’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허친슨 교수는 “그럴 가능성은 많지 않다. 지금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생산 규모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차타누가 공장같은 최신 설비를 놀릴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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