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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차량공유 영업 제한하자”

운전기사들 “생계 어렵다”
시청 앞서 두 단체 합동시위
우버-리프트 등 회사는 반대

택시와 차량 공유 서비스 운전자들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카고 시내에 우버, 리프트 등 차량 공유 서비스 영업 차량이 너무 많으니 이를 제한하자는 주장이다. 차량 공유 서비스 운전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시카고 라이드쉐어 애드버킷’과 택시 운전자 단체 ‘캡 드라이버스 유나이티드’ 운전자들이 지난 31일 오전 시카고시청 앞에서 함께 모여 시위를 벌였다. 이들의 주장은 시카고시도 최근 뉴욕시가 영업용 차량 허가에 1년간의 유예기간을 두는 조례를 채택한 것과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영업용 차량의 운행이 제한되면 시카고의 교통혼잡이 줄고 이 분야 종사자들의 수입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시카고시는 택시의 경우 6999대로 허가를 제한하고 있다. 별도의 허가가 필요 없는 공유 서비스의 경우 6만7000여 명이 시카고 시내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시청 측은 추산하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이 인용보도한 택시 운전 노조 소속의 한 운전기사는 자신이 택시회사에 내야 하는 사납금 475달러를 채우려면 꼬박 4일을 운전해야 한다면서 겨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시청 자료에 따르면 실제로 택시의 거의 절반이 파산했거나 운행을 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지난 8월 발족한 차량 공유 서비스 이익단체도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최저임금 수준의 돈벌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운전자는 경비를 제하면 많은 운전자들이 손해를 보면서 영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시 당국과 차량공유 서비스 회사의 입장은 다르다. 시청 측은 시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저렴하고 편리한 교통편을 제공할 수 있다는 측면을 강조하고 있다. 운전자가 많을수록 좋은 우버나 리프트도 차량공유 서비스에 제한을 두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시청 데이터에 따르면 차량공유 서비스는 지난 3년간 4배 가량 증가했고 이 와중에 택시 면허는 5년 전 30만 달러를 호가하던 것이 현재는 3만 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이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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