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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링컨야즈' 개발 프로젝트 급물살

시의회 조닝위원회, 토지용도변경 승인
빠르면 신임시장 취임 전 최종 결정…찬반논란

링컨 야즈 조감도.[SOM]

링컨 야즈 조감도.[SOM]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이 지원하는 총 60억 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링컨야즈'(Lincoln Yards) 개발 계획이 토지용도규정(조닝) 변경 승인을 받았다.

이매뉴얼 시장을 비롯한 시의회 조닝위원회는 지난 7일, '링컨야즈' 프로젝트 안건을 표결에 부쳐 찬성 9 대 반대 4로 통과시켰다.

이로써 부동산 개발업체 '스털링 베이'(Sterling Bay)가 2016년부터 추진해온 링컨야즈 개발 계획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매뉴얼 시장과 개발업체 측은 빠르면 신임 시장 취임 전 개발 착수를 위한 최종 승인을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스털링 베이는 시카고 노스사이드 시카고강변, 링컨파크와 벅타운 사이 총 54.5에이커 부지에 전체 면적 1천450만 스퀘어피트에 달하는 주상복합건물들과 21에이커의 공원, 재배치된 메트라 기차역 등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설계는 유명 건축설계사 '스키드모어, 오잉스 앤드 메릴'(SOM)이 맡았다.

이매뉴얼 시장은 '링컨 야즈' 프로젝트 진행시, 1만 개 이상의 건설노동 일자리가 창출되고, 완공 후 6천여 채의 주거공간과 2만2천여 직원을 수용할 수 있는 사무공간이 생길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반대론자들은 이매뉴얼 시장과 시 의회가 조세담보금융(Tax Increment Financing•TIF)을 통해 스털링 베이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있는 점 등을 지적하며 "세금은 커뮤니티 전체를 위해 쓰여져야 한다. '링컨 야즈'는 모두를 위한 공간이 아닌 부자들 만을 위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들은 더 넓은 공원 시설 등을 요구하며 "시카고에 신임 시장이 취임하기 전에 최종 결정을 내려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시카고 시는 이와 관련 개발업체 측에 저소득층을 위한 장기 임대주택(Affordable Houses) 건설을 늘리도록 요구했고 스털링 베이 측은 승인을 끌어내기 위해 애초 300채로 예정했던 임대 주택을 600채로 늘리기로 했다.

저소득층 주택의 월 임대료는 1베드룸 750~900달러, 2베드룸 900~1,075달러 등이 될 것으로 추산됐다.

링컨야즈 개발 계획이 본격 착수되기 위해서는 시의회 재정위원회와 본회의가 TIF 형식의 자금조달 방안을 허가하고, 최종적으로 시의회 본회의가 프로젝트를 승인해야 한다. 3차례의 표결을 남겨둔 셈이다.

빠르게 진행될 경우 시의회 최종 투표는 오는 4월 이뤄질 수 있으며 이는 시카고 신임 시장 취임 이전이 될 수도 있다.

스털링 베이는 지난 1월, '링컨 야즈' 개발 계획에 포함돼있던 2만 명 수용 규모의 스태디엄과 대규모 공연단지 조성 계획을 철회했다. 일각에서는 시카고 시의 아마존 제2본사 유치 노력이 무산된 것과 관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개발업체 측은 이후로도 계획안을 꾸준히 수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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