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항공, 직원 혜택 남용한 35명 해고
시카고에 기반을 둔 유나이티드항공(United Airlines)이 소속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항공권 할인 혜택'을 남용한 35명을 해고했다.유나이티드항공은 지난 6일 "거의 무료에 가깝게 제공되는 항공권 할인 혜택은 직원과 그들의 직계 가족, 가까운 친지들에게만 허용된다"며 해고 사실을 알렸다.
유나이티드는 최근 9명의 여행객들이 1년에 걸친 해외여행을 1인당 3,500~4,000달러에 한 사실이 드러나 조사를 벌인 결과, 일부 직원들이 지인들을 양부모•파트너•친구 등으로 둔갑시켜 항공권 직원 할인 혜택을 받도록 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일부는 여행사와 결탁해 돈을 받고 이 혜택을 판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 항공권 할인 혜택 남용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생활정보지 '크레이그리스트'(Craiglist)의 시카고 페이지에는 최근 델타항공 직원을 자처하는 사람이 일년 여행권 2,000달러, 국내 항공권 300달러, 해외 항공권 500달러에 내놓았다.
유나이티드는 "항공권 할인 특혜는 직원 복지 차원에서 제공하는 매우 특별한 것"이라며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Kevin Rho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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