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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단신 브리핑] "마스크에 불만 제기했다가 해고" 등

▶노스웨스턴대학 병원 간호사 병원 상대 소송

시카고 노스웨스턴대학 부속병원(Northwestern Memorial Hospital) 간호사가 "병원에서 제공한 마스크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가 해고됐다"며 소송을 제기,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2년간 노스웨스턴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한 로리 마주키빅스(46)는 "병원 측으로부터 보복성 해고를 당했다"며 최근 소송을 제기하고 병원 측에 5만 달러 이상의 피해보상금을 요구했다.

소장에 따르면 노스웨스턴 병원은 지난주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소속 직원들에게 일반적인 수술용 마스크를 제공했다.



하지만 마주키빅스는 동료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평범한 수술용 마스크는 코로나19 전염 방지에 부족한 부분이 많다"면서 "나는 대기 중 바이러스에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진 N-95 마스크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주키빅스는 다음날 병원에서 해고됐다.

노스웨스턴 병원 측은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도 우리에겐 환자와 의료진,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이 가장 소중하다"며 "이런 사태를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것이고, 상황을 자세히 조사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의료계 종사자, 메트라 무료탑승"

시카고 통근열차 '메트라'(Metra)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발령된 '자택대피령'(Stay-at-home order) 기간, 의료계 종사자들에게 무료 탑승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의사•간호사•응급요원 등 의료 관련 종사자들은 지난 24일부터 메트라 탑승권 판매소에서 병원•의료 시설•소방서 등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ID)을 보여주고 무료 이용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메트라 측은 "코로나19 비상사태에 모두의 안전을 위해 최전선에서 싸우는 이들에게 작게나마 감사의 표시를 하고 싶어 해당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시카고 시는 자택대피령 발령으로 수요가 급감한 교통 수단 운영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택시 또는 차량공유서비스 차량들에 발급된 벌금 및 요금 회수를 늦추기로 했다.

시카고 대중교통국(CTA)은 이용자들이 사용하지 못한 7일권 또는 30일권을 자택대피령 해제 이후 인정하고, 남은 날들에 대해 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서버브를 운행하는 '페이스'(Pace) 버스는 택시 프로그램 '탭'(AP) 기본 사용료 3달러를 면제해주기로 했고, 시카고 자전거 시스템 '디비'(Divvy)는 내달 30일까지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멤버쉽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오헤어공항 인근에 주방위군 배치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 인근 로즈몬트 시에 새로 설치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스크리닝 테스트 현장에 주방위군(National Guard) 100여 명이 배치됐다.

지난 23일 문을 연 로즈몬트 코로나19 테스트 현장은 현재 911 상황실의 초동 대응요원들(First Responders)만 받고 있지만, 점차 일반 대중에게도 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당국은 "주방위군들은 의료 물자 운송 등에 도움을 주기 위해 투입됐다"며 "로즈몬트를 비롯한 일리노이 주 곳곳에서 물류 운송•마스크 배포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 방위군들은 현재 문을 닫은 병원 건물들을 다시 열고,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입원시킬 수 있는지 여건을 파악 중이다.

부관참모 리처드 닐리는 "최근 소셜미디어에 주 방위군이 J 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의 '자택대피령' 단속을 위해 투입됐다는 소문들이 돌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확인하며 "무장하지 않은 전문 기술직 요원들만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드차, 코로나19 의료장비 생산 착수

디트로이트에 기반을 둔 미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제조사 '포드'(Ford)가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의료장비 생산에 나섰다.

포드는 24일, 시카고에 본사를 둔 'GE 헬스케어'(GE Healthcare), 미네소타주의 유명 제조업체 '3M', 자동차노조(UAW)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필수적인 인공호흡기 등 의료장비 생산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포드가 자랑하는 첨단기술들이 호흡 곤란을 겪는 코로나19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인공호흡기 제조에 차용된다.

포드 측은 "이미 엔지니어들과 제조 전문가들이 사용 가능한 모든 부품을 수집하기 시작했다"며 "도움이 될 수 있는 때까지 돕겠다"고 전했다. 이어 "117년 역사를 지닌 포드는 제1•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심장부 역할을 했다"면서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에 우리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코로나19 대응 의료 물자 공급을 늘리기 위해 민간 부문의 물자 공급에 개입하는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하기로 하고, "포드•제너럴 모터스(GM), 테슬라가 인공호흡기 등의 생산을 위한 고속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포드 측은 "최대한 빠르게 많은 장비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 중이며 폐업한 대규모 시카고 공장을 사용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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