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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고교생 타주 대학 진학 증가세

인구 이탈 현상과 맞물려 우려

일리노이 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타주 대학으로 진학하는 학생이 매년 더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리노이 출신 고교생들을 유치하려는 대학 당국과 주정부의 노력이 실효를 보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일리노이 고등교육위원회(IBHE)가 최근 공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일리노이 주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4년제 대학 입학생 가운데 48.4%가 타주 대학에 진학했다. 2015년 45%, 2016년 46.6% 보다 더 높아진 수치다.

지난 2002년까지만 해도 일리노이 고교 졸업생 중 단 29.3%만 타주 대학으로 진학했으나 지난 17년 사이 대학 진학을 위해 타주로 가는 학생 비율이 점차 증가했다. 떠나는 이들은 일리노이보다 저렴한 등록금, 더 나은 장학금 프로그램 등을 이유로 들었다.

IBHE 측은 "이런 현상은 단순히 대학 재학기간 4년동안 학생들을 잃는 것이 아니다. 대다수가 대학을 졸업한 주에서 취업하기 때문에, 일리노이 인재들을 영영 잃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걱정했다.



특히 타주 대학 진학 증가세는 일리노이 주 인구 이탈 현상과 맞물려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을 억제하기 위해 브루스 라우너 전 주지사는 일리노이 주 12개 공립대학에 주정부 장학기금 2,500만 달러를 제공하기로 했고, J. B. 프리츠커 주지사는 그 액수를 1,000만 달러 더 늘릴 수 있도록 제안한 상태다.

대학 당국도 일리노이 주 출신 고교생들을 영입하기 위한 노력을 쏟고 있다. 일례로 대표 주립대 일리노이대학(어바나-샴페인•UIUC)은 가계 소득이 6만1,000달러를 넘지 않고 가족 자산이 5만 달러 이하인 일리노이 주 출신 학생들의 수업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일리노이 주 고교를 졸업하고 타주 대학에 진학한 학생 가운데 3분의 2가 아이오와•위스콘신•인디애나•미시간•미주리•오하이오•미네소타 등 중서부 인근 주로 간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엔 앨러배마•캘리포니아•유타•조지아 등 먼 주로 가는 학생들이 매년 10% 이상씩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Kevin R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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