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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유아교육 연계, 노력하려구요”

[시카고 사람들] 하나센터 김미경 데이케어 교사

시카고에 유학 차 온 해는 2001년이었다. 노스팍 칼리지 기숙사에 짐을 풀고 본격적인 학교 생활을 시작했다는 김미경(사진)씨.

한국에서 이미 유아교육과를 나왔지만 “음악(Music)을 이용해 유아교육을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에 미국행 계획을 세웠다고. 음악과 유아교육, 두 가지를 연계시킬 교육 프로그램을 못 찾고 결국 유아교육을 전공으로, 음악을 부전공으로 할 수밖에 없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피아노를 쳐왔고 지금도 피아노 파트타임 레슨도 하고 있다”는 그는 6년 전 복지회 데이케어 교사로 일을 시작했다. .

“피아노 전공을 하려다가 바꾼 이유는 고교 때 합창단 반주를 하다가 무대 공포증을 느끼면서 주춤했어요”라는 그는 교회 보조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했고, 교사 연수를 하는 서머 캠프에서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유학 중 한국으로 돌아가 지금의 남편과 결혼했다. 결혼 후 여름방학 때 같이 시카고에 돌아왔다. 종교 비자를 받고 온 남편은 레익뷰 장로교회 김호현 부목사다. 영주권을 취득하고 김미경씨가 잡은 첫 직장이 구 복지회 데이케어 센터다.



“시카고 외에는 다른 곳을 잘 몰라요, 살기에 괜찮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는 한인 비즈니스도 많고 교회도 많아 큰 불편은 없었다고 한다.

“남편과 함께 LA, 뉴욕, 애틀란타 등지를 두 아들을 데리고 드라이브 여행을 해보니 처음 정착한 시카고 분위기가 살기에는 제일 좋은 것 같아요.”

하나센터 내 얼리 차일드후드 센터에서 근무하면서 아들들을 키우는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는 그는 “여기에 오는 아이 엄마 가운데 일부는 엄마의 역할을 모르고 아이를 낳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유아교육은 엄마가 되기 위한 필수과정이란 생각이 들어요”라고 말했다.

돌보는 아이 가운데 자폐아도 섞여 있어 1:1 서포트를 하는 특수교육 시스템의 필요성을 절감한다는 그는 더 나은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고. 교실에서는 항상 키보드를 가지고 연주, 반주를 하면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더해 주고 있다.

봄기운이 감도는 날씨에 따스한 햇볕을 만끽하러 아이들을 데리고 하나센터 앞 공원으로 향하는 그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인다.


James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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