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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고 싶다”

트윈스 박병호 입단 기자회견


“미네소타 팬들을 만나고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고 싶다.”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한 박병호(29)가 자신의 목표를 월드시리즈 우승이라고 당당히 밝혔다. 박병호는 2일 트윈스의 홈구장인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겟필드에서 열린 공식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병호는 질의응답을 마친 뒤 영어로 “우승하고 싶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장에는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단장과 마이크 래드클리프 부사장, 옥타곤 월드와이드 에이전트 대표 앨런 네로, 통역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전날 계약을 마친 박병호는 빅리그 적응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아무래도 세계에서 가장 잘 하는 선수들이 모이는 곳이 메이저리그다. 좋은 선수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준비를 잘하겠다. 야구 뿐 아니라 생활하는 데에도 적응을 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힘든 시절을 겪다가 넥센에 와서 야구를 잘 하게 됐다. 많은 경기에 나가면서 단점을 지워나갔다. 한국에 뛰는 외국인투수도 많이 상대하고 이 선수들의 무브먼트가 뛰어난 공을 치기 위해 타격폼도 바꾸곤 했다. 적응 문제는 잘 풀어 나갈 자신이 있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비교적 적은 연봉에 계약했다는 박병호는 “미네소타 구단과 계약을 하면서 문제는 없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미네소타에서 충분한 도전적인 제안을 했다고 본다. 나도 그 금액에 만족스럽게 생각했고 기분 좋게 사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 팀 동료 강정호에 대해서도 “타겟 필드는 충분히 장타력을 발휘하는데 문제가 없는 구장이라고 했다. 강정호의 활약을 보고 자신감을 얻었고 나도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됐다”며 “우리나라 투수들과는 분명 다른 공의 속도와 움직임에 대해 많이 이야기해줬다. 초반에는 적응하는데 어려웠지만 계속 경기에 나서니 충분히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줬다”고 언급했다.



한편 박병호는 트윈스에서 지명타자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라이언 단장은 “박병호는 지명타자를 맡게 된다. 미겔 사노는 외야수, 트레버 플루프는 3루수, 조 마우어는 1루수로 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트윈스의 1루수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팀내 최고 연봉을 받는 조 마우어가 맡지만 수비가 좋은 박병호가 백업을 맡을 가능성은 있다. 박병호도 “한국에서 한 시즌에 많이 뛰면 15경기 정도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팀이 내게 지명타자를 원한다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 맞춰서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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