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오대호 연안에 '얼음 쓰나미'

인근 주민들 대피 소동

강추위로 얼어붙었던 오대호 일원에 시속 60마일이 넘는 강풍이 몰아쳐 예기치 못했던 현상을 일으켰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25일, 오대호 위를 떠다니던 얼음 덩어리들이 강풍으로 인해 물가로 밀려와 높은 벽을 쌓으면서 연안도로를 달리는 차량과 인근 주택가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리호 인근 후버 비치 일대 주민들은 공공 안전 관리 당국의 권유에 따라 집을 나와 대피했다.

관할 햄버그 시 응급 서비스국은 "가가호호 방문해 상황을 살피고 대피를 권유했다"고 밝혔다.



주민 데이브 슐츠는 "겨울철에 호숫가로 얼음이 밀려오는 경우가 간혹 있지만, 50년 이상 이 곳에 살면서 이렇게 많은 얼음이 집 앞 패티오까지 밀려 들어온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CNN방송은 "캐나다 온타리오 주 포트 이리의 매서 아치 인근 도로 나이아가라 리버 파크웨이에도 얼음 덩어리들이 방파제를 넘어와 쌓여 주 당국이 통행 금지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주민 데이비드 파이아노는 "얼음벽 높이가 40피트에 달한다"며 "가로수와 가로등을 쓰러뜨리며 내륙 150피트까지 쏟아져 들어왔다"고 전했다.

CNN은 "얼음 쓰나미는 강풍과 해류, 급격한 기온 변화 등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4일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부터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뉴욕 주 버팔로에 이르는 오대호 인근 지역에 평균 시속 45~60마일, 최대 시속 70~80마일에 달하는 강풍이 불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날 바람으로 오대호 일원 약 75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시카고=연합뉴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