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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3.1 운동 미국 내 첫 보도, 13일 NYT 아니다

3월13일 뉴욕타임스 아니라, 3월10일 다수 언론

3.1 운동을 보도한 1919년 3월 10일자 Great Falls Daily Tribune 1면. [사진=zapsrun.tistory.com]

3.1 운동을 보도한 1919년 3월 10일자 Great Falls Daily Tribune 1면. [사진=zapsrun.tistory.com]

미국 언론에 3.1운동이 최초 보도된 때와 보도 매체는 1919년 3월 13일 뉴욕 타임스(New York Times)가 아닌 3월 10일 다수의 매체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3.1운동을 미국에서 가장 빨리 보도한 매체는 뉴욕타임스로 알려져 있었으나 중서부 일간지 포함 다수 언론이 이보다 사흘 더 빠른 1919년 3월 10일에 이를 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카고 중앙일보가 미 국립문서기록관리청 관계자로부터 제보를 받아 확인한 동북아 역사재단 주성지 실장의 2월 28일 블로그(zapsrun.tistory.com)에 이같은 내용이 실려있다.

이에 따르면 뉴욕 타임스는 1919년 3월 13일자 3면에 "Koreans Declare For Independence"(한국인들이 독립을 선언하다)"라는 제목으로 보도했고, 이것이 공공연한 미국내 첫 보도로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주 씨가 논문 작성을 위해 수집한 자료들을 보면 1919년 3월 10일자로 3.1 운동을 보도한 미국 언론이 다수 존재한다.

중서부 지역의 경우 인디애나 사우스벤드 South Bend News Times가 3월 10일자 1면에 "Korea Will Demand Freedom From Japan At Peace Congress"라는 제목으로 보도했고 아이오와 The Daily Gate City and constitution-Democrat는 6면에 "Independence of Korea"라는 제목으로, 네브라스카 The Omaha Daily Bee는 1면에 "Koreans Declare Their Independence of Japan"라는 제목으로 각각 보도했다.

이밖에 오클라호마 Chickasha Daily Express, 캔사스 The Topeka State Journal 등 다수의 매체가 샌프란시스코발 UP통신 기사를 활용, 3월 10일자로 기사화했다.

이들 기사는 한국이 3월 1일 정오를 기해 일본으로부터의 독립을 요구했고 3,000여명의 기독교인을 포함한 천도교도, 대학생, 학생 그리고 일반 시민 등 300여만명이 서울, 평양 등 주요 지역에서 한국의 독립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또 손병희(Zon Hyun Hi, Son Piung He), 이상재(Rhee Sang Chai), 길선주(Til Sun Chu) 등 주요 인사들의 이름도 등장한다.

한편 3.1 운동이 해외 언론에 최초 보도된 것은 1919년 3월 4일 중국의 'China Press'(대륙보)로 알려졌다.


시카고 중앙일보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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