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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도심서 ‘자택대피령’ 연장 항의 시위

주지사 “확실한 통제 증거 있어야 완화”

시카고 도심 톰슨센터서 열린 자택대피령 해제 요구 주민 시위 [AP=연합뉴스]

시카고 도심 톰슨센터서 열린 자택대피령 해제 요구 주민 시위 [AP=연합뉴스]

일리노이 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자택 대피령을 이달 말까지 연장한 가운데 이에 반발한 주민들이 지난 1일 시카고 도심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였다.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일리노이 제2 주청사인 시카고 톰슨센터 앞에 모인 수백명의 주민들은 JB 프리츠커 주지사에게 자택 대피령 해제와 온전한 경제 재개를 촉구했다. 스프링필드 주 청사 앞에서도 이날 정오부터 수백명이 모인 가운데 시위가 열렸다.

시위대는 이날 "이 같은 조치는 공산주의 예행연습이다", "자유가 아니면 코로나19를 달라", "두려움보다 자유" 등의 구호가 적힌 팻말과 성조기를 들고 "오픈 일리노이"(Open Illinois)를 외쳤다.

이날부터 일리노이주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발효됐지만, 시위 참가자 대다수는 이에 따르지 않았다.



시위를 주도한 '프리덤 무브먼트 USA'(Freedom Movement USA) 측은 프리츠커 주지사가 코로나19 위협을 이유로 주민들에게 막연한 인내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일리노이 경제를 점진적으로 안전하게 정상 재개하기 위한 계획이 서야 하고, 이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주민들은 이날 시위 현장 인근에 자동차를 타고 모여 경적을 울리며 대응 시위를 펼쳤다.

일리노이주는 지난 3월 21일 자택 대피령을 발령했다. 애초 지난달 7일까지였으나 지난달 30일로 미뤄졌고 이어 이달 말까지 재연장됐다. 단 1일부터는 주립공원과 수목원이 다시 문을 열고, 필수 업종 목록이 확대되고, 골프 등 비접촉 스포츠가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대신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됐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코로나19가 확실히 통제됐다는 증거가 있어야 억제 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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